한화에어로, 지난해 9월 황제주 등극...목표가 160만~180만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꿈의 지수' 코스피 5000시대 달성 배경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K-방산'을 빼놓을 수 없다. K-방산은 반도체, 자동차와 더불어 코스피 5000 달성의 주역으로 꼽힌다. 특히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이끄는 한화에어로는 K-방산 대표주 자리에 올랐다.
한화에어로의 주가는 지난해 초만해도 30만원 대였지만 방산 업종에 대한 수혜가 지속되며 지난해 9월 황제주(주가 100만원 이상)에 등극했다. 최근 130만원 대에 거래중인데, 증권가에선 목표주가를 160만~180만원대까지로 높여 잡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위기속 글로벌 방산 수요가 급증한 것이 한화에어로 등 국내 방산업체들의 주가 급등 배경으로 꼽힌다.

반도체와 자동차에 이어 한국의 '수출 효자'로 떠오른 K-방산업체들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수주 전망이 밝다. 지난해가 실적의 해였다면, 올해는 '수출의 해'가 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수주 잔고만 100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유럽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했던 K-방산이 '수출 효자'가 된 배경엔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자주 국방'에서 비롯된 정부 지원과 빠른 납기 등이 꼽힌다. 특히 지난 2022년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K-방산 신드롬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한화에어로는 지난해 말 에스토니아와 4400억원 규모의 다연장 유도무기 '천무'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에스토니아 수출 계약을 교두보로 노르웨이,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틱 국가 및 북유럽 지역에 천무 솔루션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의 향후 주가 변수중 우주 사업 본격화 여부도 관심이다. 한화는 지난해 11월 말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을 주도한데 이어, 새해 초부터 우주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김승연 회장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은 새해 첫 현장 경영으로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를 찾기도 했다.

김승연 회장의 우주에 대한 열망은 김동관 부회장에게 고스란히 이어져, 김 부회장은 지난 2021년 우주 산업 전반을 지휘하는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시켰다. 당시 김 부회장은 '스페이스 허브' 조직을 엔지니어들 위주로 구축하고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엔지니어들과 함께 우주로 가는 지름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또 "누군가는 반드시 우주로 가야 한다면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자세로 한화가 하겠다"고 강조했다.
장남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은 수출 모멘텀이 가장 강한 수출의 해가 될 것"이라며 "특히 중동과 유럽을 중심으로 38조원 이상의 수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18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