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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진짜 승자? 샌디스크 1000% 랠리의 실체와 의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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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 디지털 분사 후 1000% 폭등
IB들 SSD 수요 추세적 상승 예고
숏베팅 급증 '극단적' 위험 경고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연초 그래픽카드가 아닌 플래시 메모리가, 엔비디아(NVDA)가 아니라 샌디스크(SNDK)가 S&P500의 수익률 표 상단을 채우고 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웨스턴 디지털(WDC)의 한 사업부에 불과했던 업체는 분사와 함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대의 핵심 인프라 공급자로 다시 태어났다.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업체의 주가는 1월22일(현지시각) 503.44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지난해 2월 웨스턴 디지털에서 분사한 뒤 1000%에 달하는 상승 기염을 토했다. 

동시에 공매도 잔고가 7%대까지 치솟았고, 누적 평가손실이 30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숏세력과의 힘겨루기도 격화되고 있다.

AI 도구를 통해 수십 건의 리포트와 기업 발표 자료, 가격 데이터를 크롤링해 보면 샌디스크는 한 종목이 아니라 2026년 AI 장세의 과열과 현실을 동시에 비추는 거울에 가깝다.

◆ GPU 뒤에서 웃는 샌디스크 = 엔비디아와 AMD(AMD) 같은 GPU 업체들이 AI 광풍의 전면에 서 있는 동안 메모리와 스토리지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조연'으로 취급되어 왔다.

하지만 2025년 하반기 이후 실제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과 구성품 발주 데이터를 추적한 월가 보고서들은 다른 그림을 보여준다. AI 서버 한 대당 탑재되는 SSD 용량은 기존 클라우드 서버의 두 배 이상으로 뛰었고, 초고속 NVMe·PCIe Gen5 SSD를 여러 장 묶는 구성이 표준이 되고 있다.

동시에 동아시아 메모리 업체들의 설비투자는 2023~2024년 조정을 거치며 크게 줄어들었고, 웨이퍼 투입량 감소가 2025년부터 본격적인 공급 부족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환경 속에서 샌디스크는 웨스턴 디지털에서 분사된 뒤 순수 NAND·SSD 플레이어로 재상장하며 투자 포지셔닝을 완전히 바꿨다.

샌디스크 제품들 [사진=블룸버그]

AI 클러스터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2026~2027년 물량까지 선주문을 넣고 있다는 트렌드포스의 리포트가 공개되자 시장은 GPU만큼이나 스토리지가 병목이 될 것이라는 사실에 뒤늦게 주목했다. GPU를 만드는 기업이 아닌 GPU가 만든 데이터를 영구히 담아두는 기업이 이번 AI 사이클의 진짜 수혜자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됐다는 얘기다.

◆ 스핀오프·실적 턴·S&P 편입이 만든 랠리 = AI 도구를 이용해 샌디스크의 주가 움직임을 시간 순으로 복원해 보면 폭등은 우연이라기보다 설계된 구조에 가깝다.

2025년 초 웨스턴 디지털은 낸드·SSD 사업부를 떼어내 샌디스크로 분리 상장하면서 HDD 비즈니스와 메모리 비즈니스를 분명히 구분했다. 이 과정에서 신설 법인은 과거 부진했던 낸드 사이클을 털어내고, 고부가 데이터센터용 제품 비중을 빠르게 늘리는 '리포지셔닝 스토리'를 시장에 제시했다.

분사 직후 샌디스크의 실적은 여전히 적자에 가까웠지만 2025년 중반 이후 낸드 가격이 반등하고, 고단 3D NAND(BiCS8) 제품이 본격 출하되면서 숫자가 빠르게 개선되기 시작했다. 2025년 회계연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후반 성장을 보였고,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에서 한 자릿수 플러스 영역으로 돌아섰다.

2026년 업체의 가이던스에서는 매출 40%대 성장과 EBITDA(법인세, 감가상각, 이자 차감 전 이익) 200% 이상 증가가 제시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때부터 샌디스크는 구조조정 대상이 아니라 AI 인프라 사이클을 타는 성장주로 재분류되기 시작했다.

2025년 11월, 샌디스크의 S&P500 편입이 발표되면서 랠리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갔다. 수십억달러 규모의 패시브 자금이 지수 추종 매수에 나섰고, 인덱스 리밸런싱 당일에만 주가가 두 자릿수 급등했다는 분석이 잇따랐다.

이 시기 발간된 일부 투자은행(IB) 업계 보고서는 "지수 편입으로 인해 샌디스크는 더 이상 중소형 변동성 종목이 아니라 메인스트림 기관 포트폴리오의 코어 보유 종목으로 편입됐다"고 평가했다. AI 서버 수요·실적 턴·인덱스 효과가 한 시점에 겹치며 오늘의 초강세 주가 구조가 만들어진 셈이다.

◆ 메모리 사이클인가, 구조적 대전환인가 = 메모리는 전통적으로 극심한 사이클을 반복해 왔다. 공급이 살짝만 늘어나도 가격이 반 토막 나고, 한 번 침체가 오면 수년 동안 업계가 적자에 시달리는 장면이 반복되었다. 이런 역사 때문에 상당수 애널리스트는 "어떤 슈퍼사이클도 결국 사이클"이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다닌다.​

하지만 최근 데이터는 과거와 다른 변수도 보여준다. 트렌드포스와 몇몇 IB가 AI 도구를 활용해 집계한 자료를 보면, 2024~2025년 메모리 업계의 설비투자 축소가 2018~2019년보다 더 깊고 길었고, 결과적으로 2025년 말 기준 낸드 재고 일수는 과거 어느 사이클보다 빠르게 정상 수준 이하로 떨어졌다.

동시에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클러스터 로드맵을 분석한 보고서들은 2026년에는 데이터센터향 낸드 수요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본다. 모바일과 PC 경기와 무관하게 AI와 클라우드가 독자적인 수요 축을 이룬다는 의미다.

샌디스크 경영진 역시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AI와 데이터센터용 SSD는 수년간 두 자릿수 후반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2027년까지 연평균 비트 출하량이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내부 전망을 공유했다.

샌디스크 유통 주식수에서 공매도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 [자료=S3 파트너스, 블룸버그]

투자자 입장에서 낸드가 더 이상 완전히 같은 사이클 산업이 아닐 수 있다는 신호다. 다만 이런 기대가 실제 설비투자 재개와 경쟁사의 증설로 어느 시점에 희석될지는 여전히 열린 질문이다.

◆ '플래시의 역습'을 뒷받침한 AI 데이터 = AI 도구를 활용한 세부 데이터 분석을 보면, 샌디스크의 스토리에는 건조한 숫자 이상의 흥미로운 변화가 숨어 있다.

다수의 투자은행은 대형 데이터센터 고객들이 제출한 2026~2027년 공급 요청서를 머신러닝으로 분류·정규화해 벤더별 예상 비트 수요를 재구성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샌디스크는 특정 하이퍼스케일러 두 곳에서 2027년까지 납품하는 고용량 SSD 비트 기준 점유율이 25%를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리포트는 낸드 현물·계약 가격, 웨이퍼 출하량, 패키징 설비투자, 장비 리드타임 등 수십 개의 변수를 피드로 넣어 가격 경로를 시뮬레이션했다. 그 결과 2026년에는 낸드 평균판매가격(ASP)이 70~100% 상승하고, 2027년에도 최소 두 자릿수 상승 여지가 있다는 시나리오가 제시되었다.

이 같은 분석은 단순한 AI 낙관론이 아니라 공급·수요 양측 데이터를 종합한 머신러닝 기반 모델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신뢰를 높였다.

샌디스크 자체 발표도 여기에 힘을 보탠다. 회사는 키옥시아와의 차세대 BiCS8 3D 플래시 기술을 통해 테라바이트급 SSD의 비트당 원가를 크게 낮추는 한편, 고부가 제품 비중을 2024년 30%대 후반에서 2026년 6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는 단순히 낸드 가격이 오르는 구간을 타는 것이 아니라, 제품 믹스와 원가 구조 개선으로 마진 레버리지까지 동시에 노린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 숏 스퀴즈와 밈 주식의 경계선 = S3 파트너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샌디스크 공매도 잔고는 2025년 가을 약 4%에서 2026년 1월 7.5%로 뛰었고, 숏 포지션의 평가손실은 30억달러를 넘어섰다. S3의 숏 스퀴즈 리스크 점수는 82.5로, 자사가 정의한 '극단적' 영역에 들어섰다.

공매도 세력은 메모리의 사이클 특성과 급격히 부풀어 오른 밸류에이션에 베팅하면서 주가 상승 구간마다 포지션을 키워 왔다. 이 역추세 전략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조금만 악재성 뉴스가 줄어들어도 숏 커버가 주가를 추가로 밀어 올리는 구조가 형성됐다.​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텍스트 마이닝한 결과를 보면 샌디스크는 전형적인 밈 주식과도 닮은 점이 있다. 일부 개인투자자 커뮤니티에서는 '차세대 엔비디아' 혹은 '플래시의 테슬라' 같은 과장된 수식어가 등장하고, 옵션 거래량이 단기간 폭증하는 패턴도 뚜렷하다.

다만, 밈 주식과 달리 여기에는 실제로 개선되는 실적과 AI·데이터센터라는 뚜렷한 수요 스토리가 함께 존재한다. 결국 샌디스크는 '밈적 요소가 섞인 펀더멘털 스토리'라는 중간 지점에 서 있고, 이런 애매한 위치가 롱과 숏 모두에게 매력적인 전장이 되고 있다.

◆ 슈퍼사이클의 정점 VS 이제 시작 = 강세론자들은 2026년 이후에도 데이터센터 비트 수요가 연 30% 이상 성장하고, 낸드 공급이 과거처럼 공격적으로 늘어나지 않는 한 과거의 급락형 사이클은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은 샌디스크가 경쟁사 대비 고부가 SSD 비중과 하이퍼스케일러 직판 채널을 더 빠르게 늘리고 있다는 점을 들어 구조적인 마진 우위가 가능하다고 본다.

반대로 일부 투자은행과 헤지펀드는 장기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들은 과거 모든 '슈퍼사이클'이 2~3년 안에 공급 폭증과 가격 붕괴로 끝났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샌디스크의 설비투자 확대와 경쟁사의 증설 계획이 맞물릴 경우 2027년 이후에는 다시 과잉 공급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샌디스크 [사진=블룸버그]

또 현재 주가가 2027년 이후의 낙관적인 이익 추정을 상당 부분 선반영하고 있어 소폭의 수요 둔화만으로도 멀티플 리레이팅이 크게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

AI 도구를 통해 수집한 수십 건의 전망치를 종합해 보면 샌디스크는 아직 '명백한 거품'도, '완전히 검증된 성장주'도 아닌 상태다. GPU와 네트워크, 전력 인프라와 함께 AI 시대의 필수 인프라라는 스토리가 현실로 굳어지는 과정에 메모리 산업의 오래된 사이클성과 새로운 구조적 수요가 치열하게 충돌하는 지점에 위치한 셈이다.

일부에서는 이 같은 충돌이 만들어내는 변동성 자체가 2026년 월가가 샌디스크라는 한 종목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진짜 이유라고 주장한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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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 매우 높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을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부상 장병의 장구류에서는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다. 폭발하지 않은 채 발견된 1발은 북한군 수지(樹脂)반보병지뢰로 추정된다. 합참 현장조사 태스크포스(T/F)장인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은 28일 저녁 국방부 청사에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 차장은 "최종조사 결과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되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작전하던 우리 장병이 북한군 지뢰에 부상을 당한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고,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유엔군사령부와 평가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권 차장은 "국과수 1차 감정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없었다"며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2026.09.29 gomsi@newspim.com ◆폭발 지점 MDL 남쪽 10여m…"철제 파편 없어 아군 지뢰 아냐" = 합참에 따르면, 폭발은 21일 오전 10시 51분쯤 MDL 남쪽 10여m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곳은 북한군이 최근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 지역에서 10여m 떨어진 곳이다. 폭발은 2발이었고, 철수 과정에서 1발을 더 발견했다는 진술을 근거로 원점 일대에 모두 3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국과수 1차 감정 결과는 이날 오후 4시 4분 합참에 통보됐다. 작전 병력의 피복·장구류와 화약흔 채취 거즈 등 10종을 감정한 결과, 방탄헬멧 1개와 방탄조끼 2개 등 3개 품목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나왔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주 장약이 TNT인 아군 지뢰는 폭발 시 철제 파편이 다량 발생하고 살상 반경이 20m 이상"이라며 "이번에는 철제 파편이 없고 갈색 이물질만 있으며 살상 반경도 상대적으로 작아 아군 지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군 지뢰로 판단한 근거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해당 지역에는 아군 지뢰 매설 기록이 없는 반면, 인근에서는 2025년 9월 북한군의 지뢰 매설 흔적이 발견됐다. 국과수 1차 감정에서 갈색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나오지 않았다. 1차 폭발 지점에서 1m가량 떨어진 곳에서 갈색의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를 봤다는 진술도 있었다. 폭발 지점의 화구와 화염 형태, 장병들의 부상 정도, 작전 인원들의 진술 역시 북한군 지뢰를 가리킨다는 것이 합참의 판단이다. 폭발 당시 영상은 확보되지 않았다. 다만 800여m 떨어진 GP의 집음기에 약 58초 간격으로 비슷한 폭발음 두 번이 녹음됐고, 작전 요원들도 "1분 정도 간격이었다"고 같은 진술을 했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수색로 개척 종료 시점과 1·2차 폭발 당시의 대형(隊形)을 요도로 설명하고 있다. 양 작전부장은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고, 쓰러진 요원을 구하던 중 2차 폭발로 수색대대장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 2026.09.29 gomsi@newspim.com ◆미폭발 1발은 '북한 수지반보병지뢰' 추정…탐지기엔 안 잡혀 = 미폭발 지뢰는 1차 폭발 지점에서 약 1m, 탐지를 마친 수색로 끝에서 5~10㎝ 깊이에 매설돼 있었다. 2차례 폭발 뒤 공병 요원이 무릎을 꿇고 손곡괭이로 땅을 찔러 가며 탈출로를 내던 중 발견했다. 발견한 요원은 "갈색의 네모난 형태에 표면은 매끄러운 플라스틱이고 무늬가 있었다"고 진술했고, 북한군 교리에 나오는 지뢰 사진을 보고는 "대단히 유사하다"고 했다. 주변에서 함께 본 3명의 진술은 '적색', '갈색', '목함지뢰' 등으로 엇갈렸다. 합참 공보실은 이 지뢰를 목함지뢰가 아닌 수지반보병지뢰로 정정했다. 합참 관계자는 "목함지뢰와 형태는 같고 재질만 플라스틱"이라며 "북한이 1969년부터 운용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과수가 검출한 갈색 이물질이 나무인지 플라스틱인지는 아직 구분되지 않았다. 지뢰를 수거할지는 29일 현장에서 유엔사와 협의해 판단한다. 지뢰 3발이 1~2m 간격으로 있었는데도 탐지기가 잡아내지 못한 데 대해 합참 관계자는 "탐지기를 바닥에 최대한 붙여 나갔지만, 수년간 쌓인 잡목 등으로 지뢰가 탐지 성능 깊이 아래에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3발 모두 매설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폭발 1발은 매설로 추정되지만, 터진 2발은 매설인지 유실인지 아직 특정할 수 없다"고 했다. 28일 현장조사에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이 참여해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다. 1차 폭발 지점은 여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조사단은 작전 병력의 군장과 방탄헬멧, 지뢰화를 확보하고 웅덩이 형태의 화구 2곳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목격 진술이 나온 지뢰 추정 물체와 잔해물까지는 가지 못했다. 합동조사팀 조사도 시간 관계상 진행하지 못해 29일 다시 들어간다. 지난 28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원점 일대에 접근해 촬영한 현장 모습이다. 흰색 원 두 개는 지뢰 폭발로 생긴 웅덩이 형태의 화구로, 아래쪽이 2차 폭발, 위쪽이 1차 폭발 지점으로 추정된다. 조사단은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고, 1차 폭발 지점은 거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1차 폭발 뒤 전우 구하다 2차 폭발…GP 집음기에 58초 간격 폭발음 = 이날 합참은 사고 경위도 처음으로 자세히 공개했다. 이번 작전은 북한군의 지뢰 매설 추정 지역을 유엔사와 함께 조사하기 위해 새 수색로를 여는 작전이었다. 수색대대장 등 18명은 GOP 철책에서 소형 전술차량과 산악 바이크로 추진철책 소통문까지 이동한 뒤, 기존 수색로를 따라 걸어 들어갔다. 이어 MDL 방향으로 수십 년간 사람이 드나들지 않은 수풀 지대를 공병 요원이 앞장서 탐지와 예초를 번갈아 하며 약 200m 전진했다. 18명 가운데 9명은 탐지조·지휘조·작전지원조로 앞에 섰고, 나머지 9명은 20~100여m 뒤에서 통신, 후방 경계, 의무 지원을 맡았다. MDL에 근접했다고 판단한 대대장이 철수를 결심했고,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다. 주변 3명이 동시에 쓰러졌고, 수색 요원이 화구에 빠진 요원을 끌어내던 중 2차 폭발이 이어졌다. "괜찮아?"라고 외치며 달려가던 대대장이 쓰러졌다. 대대장은 왼쪽 발목에 심한 부상을, 오른쪽 허벅지 등에 파편상을 입었다. 서 있던 정보참모는 얼굴 등에 파편상을 입었고, 1m 옆에 웅크리고 있던 수색 요원은 다치지 않았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 직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에서 하강한 응급구조사가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을 호이스트에 결속하고 있다. 장병들은 폭발 직후 지혈 조치를 한 뒤 수색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GOP 대대는 오전 10시 59분 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메디온 의무후송헬기 3대가 차례로 출동했다. 합참의 요청에 유엔사는 11시 38분 DMZ 진입을 승인했고, 헬기는 11시 40분쯤 진입했다. 장병들은 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대대장과 공병 중사는 호이스트로 각각 헬기에 올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인원도 모두 헬기 2대로 후송돼 정밀검진을 받았다. 18명 중 15명은 퇴원했고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은 입원 중이다. 대대장의 지뢰 덧신 착용 여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일부는 착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면서도 "조사 중인 사안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대장은 중환자실에 있어 아직 면담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이 호이스트에 결속된 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로 끌어올려지고 있다(흰색 원). 수색대대장은 첫 번째 헬기에, 부상한 공병 중사는 두 번째 헬기에 태워져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하강한 응급구조사는 "수색 요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출혈을 최소화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진술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고의 지연 없었다"…매설 시점·고의성 판단은 유보 = 현장조사 지연 논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축소·은폐, 북한 눈치 보기, 상부 지시 같은 의혹은 일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장 안내를 맡을 작전 병력이 모두 입원해 있었고, 1군단장이 직무배제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22일 합참의장 주관 상황평가에서 군단장 직무대리가 29일 투입을 건의했고, 의장은 이를 승인하면서 앞당길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25일 의장이 25사단을 방문했을 때 직무대리가 "제한 사항이 해소돼 더 일찍 들어갈 수 있다"고 건의해 일정이 27일로 당겨졌다고 합참은 밝혔다. 안내를 맡은 수색중대장, 공병중대장, 공병 중사 3명은 23일 퇴원했다. MDL에서 10여m까지 접근한 경위도 논란이다. 합참 관계자는 "최초 계획 경로의 개척이 어려워 대대장이 더 양호한 지역으로 판단한 곳으로 갔다는 중대장 진술이 있지만, 대대장에게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사고 초기 '수십m 떨어진 곳'이라고 알린 데 대해서는 "통신 난청 지역이라 위치를 찍은 지점과 차이가 있었고 GPS 오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장비는 시험해 봤지만 덩굴과 급경사 때문에 기동이 어려워 투입하지 않았다. 북한군의 지형 변화는 지난해 9월 위성영상으로 처음 식별됐다. 작업 시기는 지난해 8~11월로 추정되지만, 북한군 병력의 활동이 직접 포착되지는 않았다. 매설 시점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당시 표시한 흔적보다 바깥에 있어 과거에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도 있다"며 "양면성이 있다"고 했다. 고의성 판단도 유보했다. 합참 관계자는 "2015년 목함지뢰 도발은 우리 장병이 매일 드나드는 통문 앞뒤에 심은 것이어서 의도가 명확했다"며 "이번 지역은 50여 년간 사실상 가지 않은 곳이라 아군 병력을 노렸다고 보기에는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2015년 8월 10일 북한군 목함지뢰 도발 현장인 경기 파주 서부전선 GP 추진철책 통문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당시 한·유엔사 합동조사단은 현장에서 철제 용수철·공이 등 잔해물 43점을 수거해 북한군 목함지뢰 3발이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으로 결론 냈다. 폭발 지점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는 경사지라 떠내려온 지뢰일 가능성도 배제됐다. [사진= 국방일보] 2026.09.29 gomsi@newspim.com MDL에 대해서도 "1292개 표지판이 촘촘히 있는 것이 아니어서 남북 간, 유엔사와도 인식 차이가 있다"며 "북한이 자기 땅으로 여겨 매설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군은 유엔사와 MDL 기준선을 일치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군은 사고 이후 DMZ 2단계 수색로 개척 작전을 잠정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평가하고 있다. 대응 수위에 대해 양 작전부장은 "최종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합참은 군사적으로, 국방부는 정책적으로 모든 옵션을 올려놓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2026-09-2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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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靑 신규 참모 6명 재산공개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올해 6월 21일 임명된 청와대 신규 참모 가운데 박지영 사법제도비서관이 92억여 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배우자 명의로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김경자 사회수석비서관 1명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관보에 게재한 9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살펴보면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신규 재산공개 대상자 6명 중 박 비서관이 92억1772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성기홍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이 86억6347만 원, 한찬식 민정수석비서관이 58억6067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건작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0억4150만 원, 김태근 자치발전비서관은 5억5398만 원, 김경자 수석은 5억748만 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 김경자 수석, 성남 태평동에 아파트·다가구주택 보유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권을 가진 주택을 기준으로 다주택 여부를 판단하면 신규 참모 중 다주택자는 김 수석뿐이다. 김 수석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선경태평아파트(35.51㎡·1억6700만 원)와 같은 지역의 다가구주택(59.91㎡·2억2200만 원)을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두 주택에는 임대보증금 채무가 각각 1000만 원, 1466만 원 잡혀 있다. 김 수석은 예금 8474만원을 신고했다. 임대보증금과 은행 대출을 합친 채무는 1억7502만원이었다. ◆ 박지영 비서관, 반포자이 부부 공동명의…임대보증금 29억5000만원 박 비서관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165.45㎡)를 본인(132.39㎡)과 배우자(33.06㎡) 지분으로 나눠 신고했다. 신고가액은 본인 지분 36억6400만 원, 배우자 지분 9억1600만 원으로 모두 45억8000만 원이다. 이 아파트에 걸린 임대보증금 29억5000만 원은 채무로 올렸다. 박 비서관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센트럴파크 아파트 전세권(114.50㎡·21억3000만 원)도 신고했다. 배우자는 전북 군산·김제·완주 일대 밭과 임야 지분 1억2779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금융자산 규모도 컸다. 박 비서관 일가의 예금은 28억5785만 원, 증권은 24억440만 원이었다. 박 비서관 본인은 한국전력 3853주, 한화오션 1371주, 삼성전자 422주 등 상장주식 8억9937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배우자는 LS 일렉트릭 1321주, 이수페타시스 1750주, 한국전력 5030주 등 13억1834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 성기홍 수석, 대치우성 부부 공동 39억 성 수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 아파트(125.17㎡)를 배우자와 절반씩 나눠 보유했다. 지분별 신고가액은 각 19억5000만 원으로, 모두 39억 원이다. 본인·배우자 기준으로는 1주택자다. 성 수석 일가의 예금은 14억1605만 원, 증권은 13억6567만 원으로 집계됐다. 성 수석 본인은 삼성전자 2194주와 SK하이닉스 6주, 달바글로벌 192주 등 상장주식 8억3159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연합인포맥스 비상장주식 248주(4162만 원)도 갖고 있다. 배우자는 미국 국채 등 채권과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브로드컴 등 해외 주식을 보유했다. 성 수석은 비트코인 0.74개(7187만 원)도 신고했다.  ◆ 한찬식 수석, 서초 아파트분양권·강남 아파트 전세권 보유…채무 10억 한찬식 수석은 소유권을 가진 주택 없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디에이치 클래스트' 아파트 분양권(130.96㎡·25억5665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아파트 전세권(165.08㎡·12억 원)도 함께 올렸다. 한 수석의 배우자는 경기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근린생활시설 지분(14억6559만 원)과 경남 산청군 임야(1억4410만 원)를 보유했다. 장남·장녀·차녀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임야 지분을 각각 1307만 원어치씩 신고했다. 한 수석은 농협은행 9억 원을 포함해 금융채무 9억5178만 원을 신고했다. 가족 전체 채무는 10억350만 원이었다. 한 수석 본인은 반얀트리클럽 앤 스파 서울 회원권(1억5000만 원)을, 배우자는 서울클럽 회원권(5000만 원)을 보유했다. ◆ 강건작 1차장·김태근 비서관, 1주택 강 1차장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메트로타워 아파트(104.49㎡)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했다. 지분 가액을 합치면 8억9000만 원이다. 강 1차장은 예금 2억340만 원, 채무 7155만 원을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울산 중구 태화동 일신아파트(59.84㎡·1억1300만 원) 1채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김 비서관 일가는 예금 2억2180만 원, 증권 2억1887만 원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로킷헬스케어 1260주와 삼성전자 200주, 삼양식품 26주 등을 신고했다. 박 비서관은 모친, 김 비서관과 강 1차장은 장남에 대해 독립생계유지 등을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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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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