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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쫀득 쿠키' 바이러스 주의보…영하 강추위 녹인 대한민국의 '두바이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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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넘어 극장·붕어빵까지 점령한 '두바이 신드롬'
SNS 인증 넘어 '스몰 럭셔리'로 진화
오픈런 뚫고 매출 수십 배 올랐지만 살인적 재료값에 신음
학계 "밴드웨건과 립스틱 효과의 결합"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의 열풍이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마트와 호텔 등에 이어 극장가까지 두바이 마케팅에 가세했다. 23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은 두쫀쿠 콤보세트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트렌드 합류를 알렸다.

◆유통가 넘어 극장가 점령…호기심과 기대감 속에 첫선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오는 23일 두바이 쫀득쿠키 콤보를 출시했다. [사진=정태이 기자] 2026.01.23 taeyi427@newspim.com

출시 첫날인 이날 오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의 풍경은 예상보다 차분했다. 첫 영화 상영 시작 시간인 8시 30분을 전후해 긴 대기 줄이 늘어서는 오픈런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영화관을 찾은 관객들은 새로운 메뉴에 관심을 보였다.

경북 구미에서 올라온 이채림(20) 씨는 "아직 직접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주변 친구들이 SNS에 올리는 것을 자주 봤다"며 "친구와 함께 왔다면 호기심에라도 두바이 콤보세트를 구매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두바이 쫀득쿠키 콤보를 구매하는 관객들의 모습 [사진= 정태이 기자] 2026.01.23 taeyi427@newspim.com

두바이 초콜릿 특유의 맛에 매료됐다는 장유경(25) 씨는 더 적극적이었다. 장 씨는 "그동안 휘낭시에나 두바이초콜렛이 들어간 딸기 등 관련 디저트를 찾아 서울 전역을 돌아다녔고 최대 한시간 반 이상 오픈런을 한 경험도 있다"며 "오늘도 롯데시네마에 해당 세트가 있다는 소식에 영화도 볼겸 구매하러 왔다"고 말했다.

◆영하 10도 뚫은 '오픈런' 성지…매출 급증 이면엔 재료값 폭등에 신음하는 소상공인

극장가가 이제 막 시동을 걸었다면 이미 '성지'로 등극한 디저트 카페의 열기는 영하 10도 이하의 기록적인 강추위도 뚫어냈다. 서울 송파구의 디저트 까페 '크럼블리(Crumbly)'의 공식 오픈 시간이 오전 11시다. 하지만 오전 9시가 되기도 전에 오전 판매 물량 전량이 매진됐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송파구의 위치한 디저트 카페 크럼블리 유리창에 두쫀쿠 솔드 아웃 안내문이 붙어져있다. [사진=정태이 기자] 2026.01.23 taeyi427@newspim.com

가게 유리창에는 '솔드 아웃(Sold Out)' 안내문이 붙었지만, 혹시나 하는 희망을 품고 문을 두드리는 손님들의 발길은 한시간 반 이상 끊이지 않았다. 빈손으로 돌아가는 손님들은 연신 "벌써 다 팔렸나요?", "내일은 몇시부터 살 수 있느냐"고 물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두쫀쿠의 솔드아웃으로 인해 빈손으로 돌아가는 손님의 모습 [사진=정태이 기자] 2026.01.23 taeyi427@newspim.com

크럼블리 사장 이 씨는 "이곳의 두쫀쿠를 사기 위해 3일 연속 방문한 고객은 물론, 부산에서 KTX를 타고 올라오시거나 연차를 쓰고 새벽부터 기다리신 분도 많다"며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전했다.

이러한 폭발적인 수요는 곧바로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 씨에 따르면 매출은 평소보다 2~3배 이상 급증하며 자영업자로서 가장 힘든 시기에 큰 활력이 되고 있다. 하지만 화려한 매출 숫자 뒤에는 소상공인의 고충도 깊다. 핵심 재료인 피스타치오 가격이 수배 이상 폭등했고, 원가 비중이 일반 디저트의 2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 씨는 "원재료 수급이 워낙 어렵고 비싸 실제 마진율은 생각보다 높지 않다"며, "하나의 쿠키를 완성하기 위해 6~7단계의 복잡한 수작업을 거쳐야 해 전 직원이 밤을 새워 매달려도 하루 300~400개를 생산하는 것이 한계"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두바이 열풍'은 분당의 한 붕어빵 현장에서도 목격됐다.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 장사를 시작한 유호민 사장은 최근 3주 전 '두바이 붕어빵'을 도입하며 반전을 맞았다. 유 사장은 "붕어빵 장사 초기에 3~4만 원대에 불과했던 일 매출이 두바이 메뉴 도입 후 약 2배로 뛰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분당에서 두바이 붕어빵을 판매하는 20대 사장님의 모습 [사진=정태이 기자] 2026.01.23 taeyi427@newspim.com

유 사장 역시 피스타치오 가격이 한 봉지에 2만 원대에서 최근 10만 원대까지 치솟는 악조건 속에서도 직접 재료를 갈아 만드는 고된 공정을 견디고 있다. 그는 복학 전인 2월까지만 장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이 하면 나도 한다" 밴드웨건 효과…불황 속 작은 사치 '립스틱 효과' 결합

대한민국을 이토록 들끓게 만든 'OO 앓이'는 사실 낯선 풍경이 아니다. 두쫀쿠에 앞서 탕후루와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요아정)이 거쳐 간 길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밴드웨건(Bandwagon) 현상'으로 분석한다. 이는 많은 사람이 특정 제품이나 유행을 따라 소비하며 대세에 편승하려는 '편승 효과'를 의미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한국 사회는 타인의 활동에 관심이 높고, 일단 사람이 몰리면 줄부터 서고 보는 경향이 강한데 SNS가 이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며 "대중은 SNS를 통해 무엇이 인기 있는지 즉각적으로 파악하고, 그 유행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소비에 동참하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2025년 말 유명인들의 인증샷이 기폭제가 되어 폭발적으로 확산한 두바이 열풍은 현재 음식을 넘어 네일 아트와 셀프 사진관에까지 스며들고 있다. 덧붙여 '두바이 맛집 지도'도 등장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두쫀쿠 열풍으로 두쫀쿠 네일 열풍이 일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2026.01.23 taeyi427@newspim.com

이 교수는 이번 현상의 또 다른 이면으로 '립스틱 효과'를 지목했다. 립스틱 효과란 경기 불황기에 소비가 위축될 때,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립스틱이나 초콜릿 같은 작은 사치품을 통해 심리적 만족감을 얻으려는 현상을 뜻한다.

이 교수는 "두바이 디저트는 크기는 작지만 그에 비해 가격은 매우 비싼 프리미엄 제품"이라며 "경제적으로 피곤하고 고단한 일상을 보내는 소비자들이 이 비싼 디저트를 '나도 먹어봤다'는 성취감을 통해 심리적 보상을 얻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 뜨거운 열기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이 교수는 "탕후루처럼 급격히 식지는 않겠지만, 하나의 독립된 디저트 장르로 자리매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 교수는 "두바이 디저트는 가벼운 간식거리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다른 화려한 디저트가 나타나면 언제든 시선을 옮길 준비가 되어 있다"며 "과거 마카롱이 장기간 유행했던 것과 달리, 두바이 디저트는 '가격'이라는 거대한 장벽이 재구매를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재료의 높은 수입 의존도와 고환율 영향으로 인한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장르 정착의 큰 장애 요인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taeyi42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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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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