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과 회담, 우호적이고 건설적… 양국 관계 좋고 탄탄"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적극적인 관계 개선에 돌입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단히 위험하다(very dangerous)"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중국을 방문해 각종 무역 관련 합의를 이뤘을 때도 "캐나다가 중국과 무역 합의를 할 경우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압박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간) 부인 멜라니 여사와 함께 워싱턴 D.C.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멜라니아' 시사회에 참석해 기자들로부터 영국과 중국의 관계 개선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글쎄, 그들이 그렇게 하는 건 대단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투자 등의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하는데 합의했는데, 바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적인 반응이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에 이어 카니 총리와 캐나다에 대한 맹공도 이어갔다.
그는 "카니가 캐나다를 중국 상품의 '하역항'으로 만들려고 한다"며 "캐나다는 잘하고 있지 않다.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중국을 해답으로 삼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머 총리는 이날 "시 주석과 매우 우호적이고 건설적인 회담을 가졌다"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오늘 매우 따뜻하고 좋은 회담을 가졌으며 우리가 기대했던 바로 그 수준의 교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관계가 "아주 좋고 탄탄한 상태에 있다"고도 했다.
영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영국산 위스키에 대한 관세를 현재의 10%에서 5%로 낮추고, 영국 여행객에 대해 30일 이내 무비자 입국·체류를 허용하기로 했다.
영국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는 의약품 연구·개발과 제조 등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중국에 150억 달러(약 21조5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스타머 총리의 중국 방문 직전인 지난 20일 런던 시내 금융중심지에 초대형 중국대사관 신축을 승인했다. 런던 북동쪽 메릴본에 있는 현 중국대사관(830㎡)의 10배 크기이며, 미국에 있는 중국대사관의 2배에 달한다.
런던의 중국대사관 신축은 중국 정부의 숙원 사업 중 하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