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통합돌봄 추진…키움센터-늘봄학교 결합 돌봄 불안 해소
강북 '공립 국제 문화예술고' 설립 구상…AI 시대 '인간 중심 교육' 강조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6·3 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한만중 전 서울시교육감 비서실장이 서울시·자치구·교육청이 함께하는 공공투자 교육특구 지정을 통해 교육격차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전 비서실장은 2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6·3 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26년 동안 분필을 쥐었던 현장 교사이자 서울시교육청 정책보좌관·비서실장·정책기획관을 거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바꿔온 교육행정가"라며 "현장을 모르는 정책은 폭력이고, 행정을 모르는 구호는 기만이다. 차가운 행정의 언어를 '36.5℃ 사람의 언어'로 바꾸겠다"라고 설명했다.
한 전 비서실장은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시절 비서실장과 정책기획관으로 역임했다. 그는 "해직 교사 복직이라는 시대적 숙제를 풀었고, 폐교 위기의 한림예고를 적극 행정으로 살려냈으며, 사학 비리에 단호히 맞섰다"며 "평교사로서 현장의 아픔을 알고, 교육정책 전문가로서 복잡한 교육행정의 난제를 풀어낼 능력을 검증받았다"라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행정업무 '제로화' ▲교육격차 해소 ▲안심 돌봄과 성장 ▲교육행정 혁신 ▲인공지능(AI) 시대 인간 중심 미래 교육을 들었다.
한 전 비서실장은 "과도한 행정 업무와 무너진 교권 속에서 신음하는 선생님들을 다시 아이들 곁으로 돌려보내고 협력적 교실 공동체 회복과 현장 중심 교권 보호 시스템을 가동하고, 교육청 중심의 교육 갈등 해결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학교가 지식 전달을 넘어 아이들의 안전과 성장을 책임지는 울타리가 돼야 한다. 서울시 '키움센터'와 교육청 '늘봄학교'를 결합한 서울형 통합 돌봄 체계를 완성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교육격차 해소에 대해서는 "우편번호가 아이의 성적이 되는 비극을 방치하지 않겠다"며 "경제적 결핍을 넘어 심리·정서·디지털 격차까지 아우르는 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서울시·자치구·교육청이 함께하는 공공투자 교육특구 지정을 통해 교육격차를 완화하고 세계 일류 교육도시로 도약시키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강북 지역에 국제적 수준의 '공립 국제 문화예술고'를 설립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교육행정에 대해서는 "학생을 가장 잘 아는 것은 교육청이 아니라 교사와 학교"라며 "11개 교육지원청을 25개 자치구별로 확대하고, 교육청을 '지원 서비스 센터'로 재편하겠다"라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학교의 결정을 교육청이 뒷받침하는 방식의 'AI 기반 서랍식 정책 플랫폼' 구축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AI에 대해서는 "AI는 도구일 뿐 목적이 될 수 없다. 인문학적 소양과 예술적 감성이 살아있는 교육 과정을 강화하고, AI 기술을 성장의 도구로 활용해 개별화 학습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AI 리터러시-창의 융합 교육'으로 아이들이 기술을 제어하는 지휘자로 성장하도록 돕겠다"라고 강조했다.

출마 선언 후 민주·진보 진영 단일화 추진기구 참여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기구가) 단지 교육감 후보를 뽑는 기구가 아니라, 이 시기에 필요한 서울교육의 과제와 후보로서의 소명을 모아나 가는 과정이 되길 바란다"며 "그런 과정 속에서 함께할 수 있도록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대법원의 '해직교사 특채' 혐의 확정 판결에 대해서는 "대법원이 최종적으로 판결을 낸 것을 존중한다"면서도 "사건의 배경을 보면 교사들의 펀드 참여를 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까지 했던 사안을 처벌하면서 발단이 됐다. 10년 동안 거리에 있었던 교사들을 복귀시키기 위한 조치였던 만큼 제가 교육감이 되더라도 그 역할을 다시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법적인 문제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 전 비서실장은 1963년 대전 출신으로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교사로 교육계에 입문했다. 노무현 정권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교육분과 자문위원을 지냈고, 조 전 교육감 시절 정책보좌관·기획관,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jane9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