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유럽연합(EU)이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에 핵심 광물 협력 파트너십을 제안할 방침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EU는 미국과 3개월 이내에 '전략적 파트너십 로드맵(Strategic Partnership Roadmap)'을 마련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준비를 하고 있다.
협상은 향후 30일 내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미·EU 양측은 오는 4일 협상 개시 관련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제안은 첨단 기술 전반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조달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EU의 구상에는 공동 핵심 광물 프로젝트 추진과 가격 지지 메커니즘 도입, 미·EU 간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EU는 핵심 광물 분야에서 다자간 무역 이니셔티브를 검토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국경 조정형 가격 하한선, 가격 격차 보조금, 장기 구매 계약(offtake agreements)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이 초안에 담겼다.
핵심 광물은 지난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이후 미국의 최우선 현안으로 부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산 저가 광물로 인한 시장 왜곡을 막기 위해 가격 안정 장치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EU 역시 이에 보조를 맞추는 모습이다.
다만 단기간 내 실질적인 합의가 도출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이번 제안은 미·EU가 핵심 광물 공급망 재편을 놓고 협력의 공통분모를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된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