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상장, 소액 투자자 보호하며 결론 낼 것"
"6000 넘어설 수 있는 여력 이미 갖고 있어"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한국거래소가 5일 올해 핵심 전략으로 거래시간 연장과 중복상장 금지 방침 등을 내놨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투자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투자기회를 확대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거래소의 역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6월 29일부터 프리마켓(오전 7~8시)과 애프터마켓(오후 4~8시)을 개설해 주식 거래시간을 연장한다. 이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 등 글로벌 거래소의 24시간 거래 체계 구축 등에 대응한다는 취지다. 내년 말을 목표로 24시간 거래 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정 이사장은 "글로벌 추세에 비춰봤을 때, 또 국내 대체 거래소간 평등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해 거래시간 연장은 불가피하다"며 "이미 넥스트레이드(NXT)에서 12시간 거래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저희도 12시간 거래로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제일 중요한 건 전산인데, 회원사들과 협의해가며 준비해가고 있어서 큰 문제가 없는 걸로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된 '중복상장' 문제에 대해서는 "중복상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그에 따른 소액 투자자에 대한 보호가 충분히 이뤄지는 쪽으로 검토해가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사안은 결국 정책 당국하고도 긴밀히 협의해서 결론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과도하게 중복상장 제도를 강화하면, 국내 기업들이 해외시장 쪽으로 눈돌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같이 제기될 수 있어서 제도적으로 설계해 나가되 이런 부분도 함께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코스피 지수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 이사장은 "주요시장 간 비교를 해보는 관점에서 보면, 6000은 넘어서는 데는 큰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며 "해외 주요 시장들과 비교해 보면, 최소한 우리는 6000을 넘어설 수 있는 여력을 이미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6000을 넘어서 7000을 넘어간다면, 저희도 프리미엄 시장으로 인정받는 단계에 진입하는 거 아닌가 그렇게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우리 거래소의 글로벌 경쟁력이나 매력도를 증가시키는 것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며 "계속적으로 외국 주요 기업들이 국내 시장에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실기업 조기 퇴출 ▲결제주기 단축 ▲AI 시장감시시스템 도입 ▲코스닥 시장 본부 조직 및 인력 개편 ▲영문공시 3단계 조기 시행 ▲거래소 업무 전반 AI 도입 ▲가상자산 선물 및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신속 도입 ▲본사 부산 파생상품 투자 저변 확대 등을 올해 핵심전략으로 발표했다.
김정영 경영지원본부 상무는 이날 "시가총액, 매출액 등 상장폐지 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상장 폐지 심사 조직·인력을 보강해 한계기업을 신속히 퇴출하겠다"며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해 합동대응단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시장감시 시스템의 고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ycy148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