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키움에서 활약한 경력이 있는 야시엘 푸이그가 미국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 사건과 관련해 허위 진술 및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미국 LA 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은 7일(한국시간) "전 LA 다저스 외야수 푸이그가 불법 스포츠 도박 연루 사건 수사 과정에서 연방 수사관에게 거짓 진술을 한 사실이 인정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연방 법원에서 약 2주간 진행된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푸이그의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푸이그는 수사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진술로 사법 절차를 방해한 혐의를 받아 기소됐다.
이번 판결로 푸이그는 연방 수사관에게 허위 진술을 한 혐의로 최대 5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있다. 최종 형량은 추후 선고 공판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사건의 발단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푸이그는 전 마이너리그 투수 웨인 닉스가 운영한 불법 스포츠 도박 조직을 통해 도박에 참여했으며, 이 과정에서 약 28만달러(한화 약 4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22년 1월 연방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푸이그는 닉스의 도박 사업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라고 진술했다. 이후 같은 해 8월, 그는 해당 진술이 거짓이었음을 인정하는 조건으로 벌금 5만5000달러(약 8060만원)를 납부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푸이그는 이후 입장을 번복해 무죄를 주장했고, 결국 2023년 정식 기소된 뒤 재판을 받아왔다. 그 결과 배심원단은 검찰의 손을 들어주며 유죄 판단을 내렸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6시즌 동안 활약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 선수다. 특히 류현진(한화)과 함께 뛰며 국내 야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2019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그는 이후 멕시코 리그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이후 푸이그는 2022년과 2025년 KBO리그 키움 유니폼을 입으며 한국 무대에 섰다. 지난 시즌 큰 기대 속에 복귀했지만, 40경기에서 타율 0.212, 6홈런, 20타점에 그치며 부진했고 결국 5월 중 퇴출되는 아쉬운 결말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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