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가상통화

속보

더보기

빗썸, 유령 비트코인 62만개 지급....'장부거래' 드러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부인했던 장부거래 실체 확인, 디지털자산거래소 신뢰 타격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앞두고 거래소 규제 강화 전망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디지털자산거래소 빗썸의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는 인적 사고 문제가 아니라 가상자산 시장의 신뢰·가격·규제 체계 전체를 흔드는 구조적 문제와 맞닿아 있어 파문이 전 업계로 퍼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6.02.07 hkj77@hanmail.net

빗썸은 지난 6일 오후 7시 이벤트 리워드 지급 과정에서 직원의 비트코인 수량 입력 실수로 총 695명에게 총 62만 비트코인을 잘못 지급했다. 이는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 보유 수량 4만6000개의 12배가 넘는 규모로 60조원에 달하는 가격이다.

빗썸은 사고를 인지한 후 거래와 출금을 차단하고, 회수에 돌입해 99.7%를 회수했다고 발표했다. 빗썸은 이미 매도돼 회수가 어려운 비트코인은 회사 보유 자산으로 충당해 수량을 맞출 계획이며, 피해를 본 고객들도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지만 적지 않은 파장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사고 당시 빗썸 내 비트코인의 유통량이 평소 약 4만6000개 수준에서 순식간에 66만개를 넘어섰다. 이는 전 세계 비트코인 발행량 2100만개의 약 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장부 거래 방식에 따라 빗썸이 실제 보유한 물량보다 더 많은 코인이 장부 조작만으로 유통되는 것이 가능함을 보여준 것이다. 빗썸 측의 사후 대응에도 일부 이용자는 내부인 누군가가 고의로 장부상 코인을 생성해 유통해도 이용자가 인지할 방법이 없다고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사고 직후 빗썸 플랫폼 내 비트코인 가격이 최대 15~17% 급락하며 가격 혼란이 생겼고, 이로 인한 피해자 역시 생겼다. 거래소의 내부 시스템 오류가 시장 가격에 직접적 충격을 준 것이어서 업비트 추격에 여념이 없는 빗썸의 신뢰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번 사태의 파장은 빗썸에 그치지 않고 전 디지털자산 업계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로 그동안 거래소들이 부인해왔던 장부 거래 즉 장부상 숫자만으로 거래가 확인된 것이다. 빗썸이 실제로 보유하지도 않은 비트코인이 어떻게 수백 명의 계정에 표시될 수 있었는지가 논란의 출발점이다.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고객 간 거래를 처리할 때 매번 블록체인 네트워크(온체인)를 거치지 않는다. 속도와 수수료 부담 때문이다. 대신 거래소 내부 데이터베이스(DB)에서 잔고 숫자만 변경하는 이른바 '장부거래' 방식을 활용한다. 외부 지갑 이동 없이 내부 전산상 잔액만 조정하는 구조다.

이번에 지급된 BTC 역시 실제 지갑에 존재하는 비트코인이 아니라, 서버 DB에 입력된 숫자에 불과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블록체인 상 존재하는 자산이 아닌 전산상 수치가 고객 계정에 반영된 셈이다.

문제는 검증 절차의 부재였다. 통상적으로는 거래소가 보유한 총 비트코인 수량을 초과해 출고가 이뤄질 경우 경고가 작동하는 '보유 자산 체크' 로직이 마련돼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이벤트 지급 과정에서는 해당 검증 단계가 작동하지 않았거나 생략된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존재하지 않는 이른바 '유령 비트코인'이 고객 계좌에 찍히는 사태로 이어졌다.

한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거래소들이 장부 거래를 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하고 있었음이 드러난 셈이어서 할 말이 없어졌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 이후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금융정보분석원, 디지털자산거래소협의체가 이번 사태에 대해 긴급 점검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단순 빗썸 사고에 국한하지 않고 다른 거래소까지 시스템과 내부 통제 전반을 점검해 잠재적 취약점을 발굴하겠다는 뜻을 밝혀 파장이 전 거래소를 향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정부와 국회에서 논의 중인 디지털자산 기본법 논의에서도 거래소에 대한 규제가 더 강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사고는 거래소의 내부 통제와 위험관리 체계의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벤트나 프로모션 같은 비핵심 기능에서의 오류가 전체 시스템을 흔들 수 있다는 점이 확인돼 운영 리스크 전체를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향후 규제 당국의 조사 결과에 따라 현장조사, 운영실태 점검 강화, 내부 통제 기준 상향 등의 행정 조치가 추진될 수 있다. 이는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을 앞두고 거래소의 규율을 강화해야 하는 방향으로 명분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하남갑 이광재·평택을 김용남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가 27일 회의를 열고 오는 6월 3일 실시 예정인 경기 지역 재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 3명에 대한 전략공천을 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으로 재보궐선거 출마를 희망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광재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경기 하남갑에 이광재 전 강원지사, 경기 평택을에 김용남 전 의원, 경기 안산갑에 김남국 전 의원을 각각 공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지난 총선 초박빙 승부처였던 핵심 경합지 하남갑에는 당이 어려울 때마다 선당후사를 실천한 이광재 후보를 배치했다"며 "이 후보는 3선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을 지낸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 GTX 연장 등 굵직한 지역 사업을 중앙과 직결해 속도감있게 해결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수 텃밭에서도 승리한 경험과 수도권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두루 갖춘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덧붙였다. 김용남 전 의원 [사진=뉴스핌 DB} 평택을에 대해서는 "보수 성향이 짙은 지역인 만큼 합리적이고 개혁적 보수의 대표 인사인 김용남 전 의원을 공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김용남 후보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우리 진영의 외연 확장과 승리에 지대한 기여를 한 바 있다"며 "진영을 뛰어넘는 폭넓은 지지 기반으로 험지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높은 본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산갑에는 김남국 전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강 대변인은 "김남국 후보는 최근까지 대통령 비서실 국민디지털소통관으로 근무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국민들과 소통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과거 안산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다져온 탄탄한 조직력과 높은 현안 이해도를 바탕으로 즉시 실전에 투입돼 우리 당의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남국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경기 지역 출마를 준비했던 김용 전 부원장은 경기를 포함해 이번 재보선에서 공천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김용은 검찰 조작기소의 피해자이고 당과 대통령을 도운 여러 기여가 있다는 점에 대해 당 안팎 많은 분들이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그러나 당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판단해서 공천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용에 대해서 다른 지역 공천 검토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진=뉴스핌 DB] 이연희 전략공천관리위원회 간사는 "오늘 제가 김용을 만나 뵙고 전후사정을 잘 설명했고 선당후사 차원에서 큰 결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하정우 청와대 AI수석의 입당 및 출마 문제에 대해 "제가 만났고 어제 정청래 대표가 만나서 출마에 대한 마지막 대화를 나눴다"며 "듣기로는 출마할 것으로 안다. 그렇게 되면 입당 절차와 공천 절차를 추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2026-04-27 18:26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2.2%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2.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4월 4주차 주간동향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62.2%로 지난주보다 3.3%포인트(p) 하락했다. 직전 조사인 4월 3주차에서 65.5%로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한 뒤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33.4%로 3.4%p 상승했다. '잘 모름' 응답은 4.4%였다. 리얼미터 측은 "인도-베트남 정상회담 성과와 코스피 최고치 경신이라는 긍정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중동전쟁 여파로 이어진 고유가·고물가로 민생 부담이 커지면서 지지율은 하락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합리화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4.15 photo@newspim.com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8%p 상승한 51.3%, 국민의힘이 0.7%p 하락한 30.7%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전주 19.1%포인트에서 20.6%포인트로 늘었다. 이어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3%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3.3%, 무당층은 7.2%였다. 리얼미터 측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전국 현장을 찾는 민생 행보를 이어가며 당의 결집력을 강화하면서 민주당 지지율 상승세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에는 "장동혁 대표의 방미 성과를 둘러싼 외교 논란과 지방선거 당내 공천 갈등이 겹쳐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다"고 판단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진행됐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20~24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응답률은 5.4%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23~24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the13ook@newspim.com 2026-04-27 09:3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