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 매출 평균 성장률 29%…실적 견인
고환율에 면세점 대신 백화점, 올해도 호황 전망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지난해 롯데쇼핑 실적을 견인한 백화점 사업이 올해도 순항을 이어간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매출 성장세를 바탕으로 단일 점포 매출 1위 탈환에 나선다.
14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국내 백화점 사업은 지난해 4분기 매출 9168억원, 영업이익 22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수준으로 롯데쇼핑 전체 이익 기여도는 90%에 달한다.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0.3%, 22.5% 신장한 3조2127억원, 4912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대형 점포와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출 호조세를 보였다.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고마진 패션 상품군이 인기를 끌면서 영업이익 역시 성장했다.
지난해 백화점 내 외국인 매출은 7348억원으로, 2016년 이후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특히 본점, 잠실점 등 주요 대형 점포의 평균 외국인 매출 성장률은 29%에 달한다.
이는 고환율로 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며 쇼핑을 위해 면세점보다는 백화점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점포별로 K뷰티, K패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이나 콘텐츠를 확장한 것도 관광객의 발길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잠실과 명동의 롯데타운을 필두로 핵심 상권의 마케팅을 강화한다.
국내 최대 관광특구인 명동 상권에 자리잡은 본점은 외국인 전용 멤버십 카드를 출시해 글로벌 관광 필수 코스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한다. 백화점, 에비뉴엘, 롯데월드몰, 롯데월드타워가 모인 잠실점은 대규모 시즌 시그니처 콘텐츠를 활용해 국내외 고객 유입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또 '럭셔리&프리미엄' 전략을 바탕으로 강남점, 인천점, 수원점, 동탄점, 부산 본점, 광복점 등 8대 핵심 점포를 리뉴얼해 VIP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지난해 백화점 업계 단일 매출 1위는 신세계 강남점(3조6717억원)으로, 3년 연속 거래액 3조원을 돌파했다. 2위인 롯데 잠실점(3조3010억원) 역시 지난해 8%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2년째 '3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국내 백화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올해도 매출세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이에 롯데백화점이 매출 1위 점포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롯데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액 수치는 향후 계속 상승하면서 또 다른 성장 축으로 작용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당분간 백화점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shl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