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 역사 왜곡 악용되지
않도록 보완"…겨울철 산불 점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9일 공공도서관에 위안부 피해자 존엄을 훼손하는 내용의 책이 비치된 것을 두고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강 실장은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강제동원 역사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특정 서적이 전국 공공도서관 40여곳에 비치된 것과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강 실장은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와 출판의 자유는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까지 보호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강 실장은 "공공도서관이 역사 왜곡의 통로로 악용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강 실장은 관계 부처에 공공도서관 도서 선정과 비치 기준, 가이드라인 등 관련 제도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필요한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최근 산불 대응 상황 점검도 지시했다. 강 실장은 "지난 주말 경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건조한 대기와 강풍 속에 빠르게 확산돼 두 차례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되는 등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면서 "관계기관의 신속한 대응과 주민 대피 조치로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85건이다. 이는 역대 최악의 산불이 발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한 수치다.
강 실장은 산불 위험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3월을 앞두고 특단의 예방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행정안전부와 산림청, 소방청에 산불 취약지역에 대한 2월 중 일제 점검과 함께 실효성 있는 화재 예방 대책을 수립해 보고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노후 전기시설로 인한 화재 발생 우려가 큰 만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에도 전기시설 안전점검과 필요한 보완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강 실장은 "오늘 이재명 대통령께서 작은 일부터 확실하게 성과를 내고 매듭을 지으라고 지시했다"며 "작은 틈을 제때 메우지 못하고 넘기면 그 틈이 점점 커져 결국 감당하기 어려워진다는 점을 늘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이재명 정부가 출범 9개월 차에 접어든 만큼 우리가 스스로도 모르게 타협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책임 있게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pcj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