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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고관세에도 흔들림 없다'…韓 기업, 북미 매출 1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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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 북미 매출 343.7조원
SK하이닉스 북미 비중 70% 넘어서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고관세 정책이 본격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북미 시장에서 한국 대기업들의 매출은 14%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2025년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하고 북미 지역 매출을 별도 공시한 67개사와 이들 종속기업 194곳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북미 매출은 2024년 3분기 누적 301조2222억원에서 1년 새 14.1%(42조5763억원) 늘어난 343조798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조사 대상 기업의 전체 매출은 1028조1517억원에서 1110조4567억원으로 8.0% 늘어, 북미 지역 매출 증가율보다 1.3%포인트(p) 낮았다. 전체 매출에서 북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3분기 26.4%에서 2024년 3분기 29.3%로 2.9%p 상승한 것에 비해 지난해 3분기에는 31.0%로 1.7%p 확대되는 데 그쳤다.

500대 기업 업종별 북미 매출·비중. [사진=리더스인덱스]

업종별로 보면 IT·전기전자 분야 매출 증가가 가장 두드러졌다. 이 업종의 북미 매출은 130조8345억원에서 157조9407억원으로 20.7%(27조1063억원) 증가해 같은 기간 전체 매출 증가율(14.1%)보다 6.6%p 높았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2024년 3분기 북미 매출 27조3058억원(전체 매출의 58.8%)을 기록한 SK하이닉스는 2025년 3분기에는 45조18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조8743억원 늘며 65.5% 성장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전체 매출 가운데 북미 비중도 70%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도 2025년 3분기 북미 지역 매출이 93조3448억원으로, 전년 동기(84조6771억원) 대비 10.2% 증가했다. 다만 전체 매출 대비 북미 비중은 37.6%에서 38.9%로 1.3%p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LG전자의 북미 매출은 정체됐다. 2024년 3분기 16조9777억원(전체 매출의 26.7%)에서 1년 뒤 16조9196억원(전체 매출액의 26.6%)으로 소폭(0.3%) 감소했다.

북미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제약·바이오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북미 매출은 2024년 3분기 누적 866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5.0%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3분기에는 120.9% 증가한 1조91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제약·바이오 업종의 전체 매출 대비 북미 비중도 27.0%로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확대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효성중공업과 LS일렉트릭의 북미 매출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효성중공업은 4397억원에서 6722억원으로 52.9%, LS일렉트릭은 7687억원에서 1조4202억원으로 84.8% 각각 증가했다.

미국 관세 정책 변화에서 가장 화두가 된 자동차 업종 역시 북미 시장에서 매출 감소는 나타나지 않았다. 북미 지역 매출을 별도 공시한 자동차 및 부품 기업 14곳의 누적 매출은 2024년 3분기 126조3246억원에서 2025년 3분기 126조6072억원으로 거의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자동차 업종 전체 매출 증가율 11.0%(290조271억원→321조8254억원)에는  미치지 못했고, 북미 매출 비중은 43.6%에서 39.3%로 4.3%p 낮아졌다.  

현대자동차그룹 완성차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는 모두 북미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북미 매출은 57조3826억원에서 62조1761억원으로 늘었고, 기아 역시 35조5666억원에서 38조1577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2차전지 업종은 전년도에 이어 지난해에도 북미 매출이 감소했다. 2024년 3분기 5조2843억원이었던 북미 매출이 2025년 3분기엔 3조5068억원으로 33.6% 줄었다. 이에 따라 북미 매출 비중도 29.2%에서 25.4%로 축소됐다. 같은 기간 2차전지 전체 매출 역시 18조1164억원에서 13조8237억원으로 23.7% 감소했다.

업종 내에선 삼성SDI, 포스코퓨처엠의 감소폭이 컸다. 삼성SDI의 북미 매출은 4조1538억원에서 2조4550억원으로 40% 이상 줄었고, 북미 비중도 32.4%에서 26.1%로 낮아졌다. 2차전지 소재기업인 포스코퓨처엠 역시 1조805억원에서 7823억원으로 27.6% 감소했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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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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