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마인츠 유니폼 계속 입을 수 있는 사실 자랑스러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이 소속팀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와 동행을 이어간다.
마인츠는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성과의 재계약 체결 소식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연봉 등 세부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계약 기간은 2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성의 독일 무대 도전은 2018년 K리그1 전북 현대를 떠나 2부리그 홀슈타인 킬로 이적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합류 직후부터 팀의 공격을 이끄는 에이스로 자리매김했고, 3시즌 동안 104경기에 출전해 23골 26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 활약을 발판 삼아 2021년 1부리그 마인츠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 27경기 4골 3도움으로 순조롭게 적응을 마친 그는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2-2023시즌에는 34경기 7골 4도움, 2023-2024시즌에는 29경기 6골 4도움을 올리며 팀 전술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 시즌은 이재성의 커리어 하이로 평가받는다.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7골 8도움을 기록,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마인츠는 리그 6위를 지켜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올 시즌에도 기세는 이어지고 있다. 리그에서 2골 2도움을 포함해 공식전 4골 4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팀의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마인츠는 UECL 리그 페이즈에서 4승 1무 1패라는 좋은 성적으로 16강에 올랐는데, 이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대항전 토너먼트에 진출한 사례다.

리그 상황도 반전의 흐름을 타고 있다. 한때 강등권까지 떨어졌던 마인츠는 보 헨릭손 감독을 경질하고 우르스 피셔 감독을 선임한 뒤 3연승을 질주, 1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 과정에서도 이재성은 공수 양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현재까지 마인츠 소속으로 통산 159경기에 출전해 28골 23도움을 기록 중이다.
구단 역시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니코 붕게르트 단장은 "이재성은 마인츠에서 다섯 번째 시즌을 맞는 동안 꾸준히 팀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라며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주는 프로정신과 헌신은 다른 선수들의 본보기가 된다. 앞으로도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재성 또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마인츠와 계약을 연장하게 돼 정말 기쁘다. 이 유니폼을 계속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라며 "이곳에서 큰 편안함을 느끼고 있고, 선수로서뿐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도 많은 배려를 받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