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백하나-이소희가 또다시 정상 문턱에서 만리장성에 막혔다.
백하나-이소희 조는 8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류성수-탄닝(중국) 조에 0-2(18-21, 12-21)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2024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둘은 2년 만의 정상 탈환에 나섰지만 중국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류성수-탄닝 조와 상대 전적은 6승 9패까지 벌어졌다.

둘은 2023년에는 김소영-공희용 조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으나 2024년 결승에서 일본의 마쓰야마 나미-시다 치하루 조를 2-1로 꺾으며 생애 첫 전영오픈 우승을 품에 안았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섰던 2025년에는 중국의 지아이판-장슈셴 조에 0-2로 밀려 16강 탈락의 충격을 맛봤다.
백하나-이소희는 12월 중국 항저우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다시 기세를 끌어올렸다. 예선에서 김혜정-공희용 조를 꺾은 데 이어 준결승에서 류성수-탄닝 조, 결승에서 일본 후쿠시마 유키-마쓰모토 마유 조를 연달아 제압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해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올해 1월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결승에서 류성수-탄닝 조에 0-2로 무릎을 꿇었고 인도 오픈(슈퍼 750) 4강에서도 같은 조에 패해 3위에 머물렀다.

1게임에서 백하나-이소희는 초반부터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11-7로 앞선 채 인터벌을 맞았다. 그러나 인터벌 이후 흐름이 급변했다. 류성수-탄닝 조가 코스를 좁혀 때리는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백하나-이소희는 랠리마다 한 발씩 늦어지기 시작했다. 첫 게임을 18-21로 내줬다.
2게임 9-11로 뒤진 채 인터벌에 들어갔다. TV 중계 화면에는 백하나가 오른쪽 어깨를 만지며 불편함을 호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터벌 이후 스피드 싸움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중국의 강타와 집요한 코스 공략에 수비 라인이 무너져 12-2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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