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원유 관련 상장지수증권(ETN)과 상장지수펀드(ETF)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으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에너지 관련 자산으로 자금이 몰리는 모습이다.
9일 ETF 체크에 따르면 오전 10시 18분 기준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은 전일 대비 59.77% 상승한 3475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도 60.00% 급등한 1만760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 상승률 상위 종목에는 원유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N이 대거 포진했다.
이외에도 KB S&P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B(60.00%), 신한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B(59.98%), 하나 S&P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B(59.98%) 등 주요 원유 레버리지 ETN이 일제히 60% 안팎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유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ETF도 동반 상승했다. KODEX WTI원유선물(H)은 전일 대비 33.87% 오른 2만457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TIGER 원유선물 Enhanced(H)도 전일 대비 31.67% 상승한 6900원을 기록 중이다.
이외 삼성 블룸버그 WTI원유 선물 ETN B, 메리츠 솔랙티브 WTI원유 선물 ETN(H) 등 원유 관련 ETN도 약 30% 내외 상승하며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같은 상승세는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군사 충돌로 중동 원유 공급망이 흔들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이다.
한편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기준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으며 한때 110달러 선까지 상승했다.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