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사실상 무산, 고심 이유없어"…'후보 울타리' 자임
[내포=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충남 행정통합 우선을 이유로 공천 신청을 미뤄왔던 김태흠 충남지사가 결국 공천 신청을 하며 지방선거 행보에 나섰다. 정치권에서는 김 지사의 공천 접수로 충남지사 선거 구도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태흠 지사는 12일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오늘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며 "도민 여러분만 바라보며 충남의 미래를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공천 신청을 보류해 온 배경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문제를 언급했다. 김 지사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문제는 개인의 정치 일정보다 충남의 미래가 걸린 일이라고 판단해 공천 신청을 미뤄왔다"며 "행정통합은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국가 백년대계"라고 행정통합 추진 의미를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행정통합 논의가 정치권 갈등 속에서 사실상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지사는 "민주당의 몽니로 행정통합은 사실상 무산됐다"며 "(백년을 가름할)중대한 과제가 충남의 미래보다 정치 계산과 정쟁의 도구로 이용되고 있어 이제 더 이상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공천 신청 과정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의 요청도 있었음을 밝히며 "어제 장동혁 대표가 충남의 미래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해 달라는 간곡한 요청도 했다"며 "당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뒤로 물러서거나 피하는 것은 내가 걸어온 정치의 길과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0일 충남도청을 방문해 김 지사를 긴급 접견했다. 당시 장 대표는 지방선거에서 당의 역할을 강조하며 김 지사의 결단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국민의힘 후보들의 울타리가 되고 선봉장이 되겠다"며 "도민만 바라보며 충남의 미래를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천명했다.
정치권에서는 김태흠 도지사의 공천 신청 여부가 충남지사 선거 구도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거론돼 왔다. 이번 공천 접수로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경선 구도 역시 본격적으로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gyun5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