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부가 8일부터 차량 2·5부제를 시행했다.
- 고속도로 교통량이 5일간 123만대 줄었다.
- 시민 불편 지속되나 유가 안정까지 유지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8~12일 고속도로 교통량 2791만대...4.2%↓
금융권·기업도 자발적 참여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중동 전쟁으로 공공 부문 자동차 운행을 제한하는 '차량 2·5부제' 시행 후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이 약 123만대(4.2%) 감소했다. 정부가 치솟는 기름 값을 대비해 2008년 이후 약 18년 만에 꺼낸 강력한 수요관리 카드가 일정 부분 효과를 내는 분위기지만, 차량 운행 제한에 따른 시민 불편도 이어지고 있다.
14일 한국도로공사가 제공하는 고속도로 공공데이터 포털 자료를 뉴스핌이 분석한 결과, 차량 2·5부제를 시행한 지난 8일부터 지난 12일까지 5일 동안 고속도로 전구간 교통량은 2791만대로, 전년 동기(2914만대)와 비교해 약 123만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별로 보면 올해 4월 8일 약 575만대, 9일 약 517만대, 10일 약 600만대, 11일 약 595만대, 12일 약 504만대다. 지난해 4월에는 8일 약 568만대, 9일 약562만대, 10일 약 570만대, 11일 약 644만대, 12일 약 570만대다.
올해 벚꽃 개화가 전년보다 약 일주일 앞당겨지면서 상춘객 이동이 빨라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교통량이 줄어든 것은 차량 2·5부제 시행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중동 전쟁 영향으로 자원안보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높인 데 따른 조치다.
김진유 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는 "차량 운행 제한 조치를 하면 당연히 고속도로 교통량도 줄어든다"며 "유류비가 상승하면서 장거리 통근하는 분들이 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가 강하게 차량 운행을 통제하면서 시민 불편은 이어졌다. 현재 공공 부문 차량만 2부제를 시행하나 금융권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민간에서도 자발적으로 차량 2부제를 적용 중이다. 금융권과 기업은 정부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어서다.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대중교통으로 왕복하면 30분 정도 시간이 더 소요돼서 피곤하다"며 "대중교통으로 1시간 이상 걸리는 경우는 제외시켜줘서 지금은 다시 승용차를 이용하지만 주변 동료들은 여전히 불편하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 시중은행에 다니는 직장인 신모(42) 씨는 "자발적 동참이라고 하나 사실상 강제로 2부제"라며 "(서울) 지하철 4호선을 타야 하는데 출퇴근 시간에 사람이 더 몰리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원유 수급 불안이 이어지며 당분간 차량 2·5부제는 계속될 전망이다.
김 교수는 "전쟁이 끝난다 해도 파괴된 원유 저장 시설이나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정성 영향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원유 수급이나 유가 안정이 확실해질 때까지는 2·5부제를 하는 게 전체적인 에너지 수급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gdy1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