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라클란 웰스가 22일 잠실 한화전 선발로 8이닝 1안타 무실점 호투했다.
- LG가 3-0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 염경엽 감독이 보호 차원 교체를 선택하며 시즌 장기 관리를 강조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완봉승 해본 적어 욕심났어···팀이 이길 수 있는 상황 만들어 만족"
[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LG의 '아시아쿼터' 투수 라클란 웰스가 또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완봉승은 아쉽게 놓쳤지만, 이날 보여준 퍼포먼스는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기에 충분했다.
웰스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주중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1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LG는 그의 호투를 발판 삼아 3-0 승리를 거두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웰스는 지난해 키움에서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의 부상 공백을 메우는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발을 디뎠다. 당시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입증했고, 이를 바탕으로 올 시즌 아시아쿼터 신분으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개막 전만 해도 웰스의 역할은 불펜 쪽에 가까웠다. 요니 치리노스-톨허스트-임찬규-손주영-송승기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워낙 탄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손주영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상황이 달라졌고, 웰스는 자연스럽게 선발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첫 등판이었던 2일 잠실 KIA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고, 웰스는 8일 창원 NC전에서 4이닝 2실점으로 주춤했다. 하지만 15일 잠실 롯데와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다.
이날 웰스의 투구는 말 그대로 '압도적'이었다. 공격적인 승부가 빛났다. LG 염경엽 감독이 강조해온 스트라이크 존 승부를 그대로 구현하듯, 웰스는 맞더라도 과감하게 존을 공략했다. 그 결과 4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와 볼넷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흐름을 이어갔다.

4회 1사 후 처음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흔들림은 없었다. 이어진 위기에서도 침착하게 아웃카운트를 쌓으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로도 투구 템포는 무너지지 않았다. 6회는 단 9구, 7회는 7구로 삼자범퇴 처리했고, 8회에는 탈삼진 3개로 이닝을 삭제했다.
구종 자체는 화려하지 않았다.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 체인지업 위주의 비교적 단순한 패턴이었지만, 정교한 제구와 타이밍을 빼앗는 변화구 조합으로 타자들을 완전히 봉쇄했다. 한화 타선은 웰스의 공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며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8회까지 투구 수는 84개. 흐름상 9회 등판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었다. 실제로 웰스 역시 완봉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LG 벤치는 무리시키지 않는 선택을 했다. 9회 시작과 함께 마무리 유영찬을 투입했고, 유영찬은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선수 본인은 계속 던지고 싶어 했지만,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라며 "80구 이상 던지면 체력 소모가 크다. 시즌이 길기 때문에 한 경기 기록보다 전체 시즌을 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웰스 역시 아쉬움은 있었지만 팀 승리를 우선시했다. 그는 "완봉승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 욕심이 났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팀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내려온 것에 만족한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날 경기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웰스는 "김광삼 코치, 박동원과 함께 오히려 우리가 공격적으로 나가자는 콘셉트를 잡았고, 그게 잘 맞아떨어졌다"라고 밝혔다.
향후 보직에 대한 관심도 크다. 염 감독은 부상에서 복귀하는 손주영이 돌아오면 웰스를 다시 불펜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치리노스마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당분간은 선발진에서 웰스의 역할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웰스는 이에 대해 "선발로 계속 던지고 싶은 욕심은 당연히 있다"면서도 "불펜이든 선발이든 팀이 원하는 역할이라면 어디서든 최선을 다하겠다.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