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다주택자들이 매도 대신 증여를 선택하면서 서울 아파트 증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 구로구가 전년 대비 245% 증가하며 강남권 중심에서 외곽과 중저가 지역으로 증여 수요가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증여 확대로 거래 시장 매물이 줄어들면서 실수요자의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지역별 온도차 뚜렷…증여 늘자 매물 감소 우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가 다음 달 9일 종료를 앞두면서,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증여' 거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매도 대신 가족 간 자산 이전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어나며, 절세 전략의 중심축이 매매에서 증여로 이동하는 흐름이다.
특히 그간 강남권과 용산 등 고가 주택 밀집 지역에 집중됐던 증여 수요가 올해 들어 외곽 지역과 중저가 단지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증여 중심의 자산 이전이 특정 지역에 국한된 현상을 넘어, 주택 시장 전반의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 구로 245%↑…강남 넘어 중저가 밀집단지도 증여
28일 업계에 따르면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세 부담 확대를 우려한 다주택자들이 매도 대신 증여를 선택하면서 서울 아파트 증여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 시장에서는 양도세 중과 재개를 앞두고 매도 시 세 부담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주택자들은 기존처럼 매물을 시장에 내놓기보다 가족 간 증여를 통해 보유를 유지하는 전략을 택하는 모습이다.
실제 올해 1분기 서울 주요 자치구별 증여 현황을 보면 강남구가 254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 205건, 송파구 191건 등 강남3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고가주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한 증여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의미다.
눈에 띄는 점은 증여 증가세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구로구는 전년 대비 245.0%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광진구(173.9%), 양천구(164.9%), 성북구(175.8%) 등에서도 큰 폭의 증가가 나타났다. 노원구(102.9%), 은평구(100.0%) 등 외곽 지역 역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모든 지역에서 증여가 동일하게 증가한 것은 아니다. 종로구는 전년 대비 26.5%에 그쳤고, 중구(36.8%), 영등포구(48.1%), 관악구(45.2%) 등 일부 도심 및 준도심 지역은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제한됐다.
이는 지역별 투자 수요와 보유 목적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증여가 상당 부분 진행됐거나 투자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에서는 추가적인 증여 수요가 크지 않았던 반면 향후 가치 상승 기대가 있는 지역에서는 증여를 통한 선제적 자산 이전이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 지역별 온도차 뚜렷…증여 늘자 매물 감소 우려
지역별 차이는 있지만 과거 강남권 고가주택 보유자를 중심으로 절세와 '부의 대물림' 수단으로 활용되던 증여가 최근에는 보유세와 양도세 부담을 동시에 고려한 보편적 전략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특히 집값 상승 기대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에서 자산을 처분하기보다 가족에게 이전해 장기 보유를 이어가려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공시가격 상승과 보유세 부담 확대 등 세제 환경 변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양도세 회피를 넘어 오는 6월 지방선거 이후 세제 개편으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세금 부담까지 고려해 미리 자산을 이전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증여가 확산되면서 시장 내 매물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세 부담 확대 시 매도로 이어지던 물량이 증여로 흡수되면서 거래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저가 지역까지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실수요자가 체감하는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이후 매도 시 세 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매도 대신 증여를 선택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양도세 부담이 다시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주택자들이 매도를 미루고 증여를 선택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이미 상당 물량이 증여로 소화되고 있지만 양도세 중과 부활로 매도시 세금의 부담으로 증여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