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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관정 바짝마르고 사료용 옥수수밭 타들어가고..." 울진 축산농가 '3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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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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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진 한우농가가 3일 폭염과 가뭄 피해를 호소했다.
  • 축사 온도는 38도까지 오르고 사료용 옥수수도 말랐다.
  • 울진군은 물 공급과 폭염 대책을 긴급 추진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폭염·가뭄에 일상 스톱...온 가족 물뿌리고 송아지 돌보며 24시간 축사지켜"
울진군 "가뭄 '관심' 단계이지만 '주의' 수준으로 대책 선제적 실행"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펄펄 끓는 폭염도 폭염이지만 바짝 타들어가는 가뭄에는 대책이 없니더. 더위는 어찌어지 견딘다 해도 관정도 바짝 마르고 사료용 옥수수밭은 누렇게 타들어가고..."

한우 200여두를 키우는 축산농가 주성중(65, 북면)씨가 까맣게 그을은 얼굴로 물 호스를 들고 우사에 물을 뿌리며 한숨을 내 쉰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폭염과 가뭄이 한달 여 이상 지속되자 경북 울진군 북면 소곡리의 한우농가 축사에서 더위를 못 이긴 어미소가 수통에 담긴 물을 찾고 있다.2026.08.03 nulcheon@newspim.com

긴 호스가 물을 내뿜자 잘생긴 한우들이 물보라를 향해 옹기종기 모여든다. 우사 천장에 설치돼 있는 대형 선풍기가 웅웅 소리를 내며 쉴새 없이 돌아간다.

한우 한 마리가 우사 앞에 설치된 수통에 고개를 내밀고 물을 들이킨다. 커다란 눈망울이 유난히 쾡하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폭염과 가뭄이 한달 여 이상 지속되자 경북 울진의 한우농가인 주성중씨가 긴 호스를 들고 우사에 물을 뿌리고 있다.2026.08.03 nulcheon@newspim.com

경북 울진지역에 한 달여 이상 지속되는 폭염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지역의 한우 등 축산농가가 3중고를 겪고 있다.

"폭염이 한달 이상 지속되면서 소들이 당췌 사료를 먹지 않니더. 이대로 지속되면 생체율이 정상시기에 비해 30% 이상 떨어지고 이는 결국 한우 가격문제로 직결되지요."

주씨가 긴 호스로 물을 뿌리며 침울한 표정으로 말을 잇는다.

"낮에는 축사 온도가 38도까지 올라간다"며 "소들도 사람처럼 더위를 먹니더. 먹이를 제대로 먹지 않고 움직임도 크게 줄어든다"고 걱정을 늘어 놓는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폭염도 폭염이지만 가뭄이 더 큰 걱정이시더" 한우농가 주성중씨가 침울한 표정으로 우사를 바라보고 있다.2026.08.03 nulcheon@newspim.com

주씨는 폭염과 가뭄에 이어지면서 한 달 여 전부터 가족들의 일상이 멈춰버렸다고 했다.

"24시간 가족들이 번갈아 축사를 지키며 물을 뿌리고 더위에 지친 송아지를 돌보고..."

주씨는 그러면서 폭염과 함께 극심해지는 가뭄 걱정을 풀어 놓는다.

"폭염도 폭염이지만 가뭄이 더 큰 걱정이시더. 울진지역 한우농가들이 고품질의 한우 생산을 위해 축산 사료 대신 옥수수 사료와 볏집사료를 먹이로 투입하는데 심어 놓은 사료용 옥수수가 선 채로 바짝 말라 사료용으로 쓰지도 못할 지경이니더. 예전같으면 지금 시기가 사료용 옥수수 수확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기이지만 바짝 타들어가는 옥수수밭을 보며 손을 놓고 있니더."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울진지역을 비롯 경북권에 폭염과 가뭄이 한달 여 이상 지속되자 사료용 옥수수밭이 누렇게 말라가고 있다.2026.08.03 nulcheon@newspim.com

주씨는 사료용 옥수수밭에 설치해 놓은 스프링클러도 무용지물이라며 한숨을 내 쉰다.

농업용수를 공급키 위해 설치해 놓은 관정이 바짝 마르면서 원수가 공급되지 않기 때문이다.

주씨가 가리키는 사료용 옥수수밭에 설치돼 있는 스프링클러가 폭염에 발갛게 달아 있다.

주씨는 "올해 자신의 밭과 임대한 밭을 포함해 약 10ha의 사료용 옥수수를 재배했다"며 "가뭄이 지속되면 평년 대비 수확량은 60%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사료용 옥수수 대신에 궁여지책으로 비축해 놓은 볏짚사료를 먹이로 공급하지만, 이것마저 동이나면 겨울철에는 사료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지요. 바짝 타들어가는 옥수수밭처럼 가슴도 바짝바짝 타니더."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군 북면 주인리의 한 사료용 옥수수밭이 폭염과 가뭄으로 누렇게 말라가고 있다. 2026.08.03 nulcheon@newspim.com

주씨는 그래도 지금까지는 견딜만하다고 했다. 그러나 가뭄이 앞으로 한 열흘정도만 지속되면 축산농가는 심각한 위기에 빠질 것이라며 연신 한숨만 내 쉰다.

3일 울진군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역 내 한우 농가에서 발생한 가축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7월 한 달간 울진지역에 내린 강수량은 10개 읍면 평균 69mm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의 163mm에 비해 42% 수준에 머물렀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울진지역을 비롯 경북권에 폭염과 가뭄이 한달 여 이상 지속되자 하천수가 마르면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설치한 관정이 원수를 공급하지 못하자 사료용 옥수수밭에 설치된 스프링쿨러가 폭염 속에 정물처럼 서 있다. 2026.08.03 nulcheon@newspim.com

또 현재의 강수량은 평년 대비 78% 수준으로 가뭄 정도는 '관심'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진군 관계자는 "현재 울진지역의 가뭄 정도는 '1단계' 수준인 '관심' 단계이나 '주의' 단계 수준으로 설정하고 가뭄 대책을 선제적으로 실행하고 있다"며 "10개 읍면에 하천굴착사업과 가물막이사업을 위한 예산을 긴급 집행했다"고 말했다.

또 "하천이나 관정이 없는 경작지를 대상으로 지역 내 레미콘 업체와 연계해 레미콘 차량을 활용한 농업용수 공급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축산농가의 폭염 대책으로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미네랄소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달 2일 기준 경북에서 폭염 등으로 발생한 가축피해는 8만1561마리로 집계됐다. 이들 가축 피해는 주로 양계류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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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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