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만기 자체가 충격을 주진 않겠지만 글로벌 펀딩 여건이 연초만큼 안정적일지는 미지수라는 우려다. 펀딩여건이 악화될 경우 충격이 커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특히 단기물의 경우 외은지점에 대한 규제 등으로 펀딩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5년물은 단기딜링 차원에서 매력적이라는 진단도 함께 나왔다.
22일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이재형 애널리스트는 "다가오는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며 "잠재된 충격요인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6월 외국인의 채권만기가 6조원이 넘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점은 우려스럽다.
이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기간물 선호도에 따라 단기적으로 커브 변동이 예상되지만 좀더 긴 시각에서는 안정적인 수급 구조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 6월에 외국인 채권 만기가 2008년 9월 이후 최대치인 6조원을 넘어서고 있고, 5월 외화자금 롤오버 상황에 따라 만기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일시적인 만기 집중만으로는 시장에 큰 충격이 있을 것으로 예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최근 대외 유동성 여건이 변하고 있는 부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의 조언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미 단기 라이보 금리 상승이 시작되면서 글로벌 자금 여건이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펀딩 여건에 있어 금융기관의 안정성이 중요한데 최근 골드만삭스 피소 이후에 CDS 프리미엄과 주가 움직임은 불안한 등락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의 그리스, 유럽발 위기가 금융기관의 위기로 확산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국내신용위험의 영향력은 크지 않았으나, 금융기관의 리스크가 불거진다면 안정적인 펀딩이 지속될 것으로 낙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이에 "국내시장은 6월 전후로 글로벌 펀딩 여건의 변화에 따라 단기 충격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금융기관 신용도 약화가 일시적일 가능성도 있지만, 하반기를 앞두고 ▲ 출구전략 논의가 점증될 것이고, ▲ 국내의 외화자금규제 ▲ 외국인 보유채권 만기 집중 등 하반기 민감한 변수가 많은 편"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단기관점에서는 5년물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2년물은 불확실성이 큰 편이고, 10년물은 적극적인 매수세보다는 5%선에서의 대기매수세만 있는 상황이지만 5년물은 상대적으로 단기딜링 차원에서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또 ETF 등 선물 관련 수요와 외국인 관심 종목이라는 점도 우호적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주로 외은,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단기물에서 충격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장기물 투자기관은 장기물 캐리 보유와 선물 매도헤지 포지션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단독] 본회의 중 김남국 대통령실 비서관에게 인사청탁하는 문진석 의원](https://img.newspim.com/slide_image/2025/12/02/25120223511821600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