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노사 갈등으로 생산차질을 빚었던 신차 벨로스터의 첫 고객 인도가 4월에도 이루어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사 협상 타결로 지난 4일부터 생산을 시작한 벨로스터는 현재 각 영업점 전시차 위주로 생산되고 있다.
1000여대 가량 전시용 차를 먼저 생산한 뒤, 고객 인도분 생산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벨로스터의 고객 인도가 늦어지면서 일선 영업점들은 울쌍을 짓고 있다.
현재 1300여대의 계약이 이루어졌지만 신규 계약은 물론, 기존 계약자들의 항의가 거세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의 한 영업점 관계자는 "신개념 차종으로 젊은 고객들 사이에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지만 출고 시기가 자꾸 늦춰져 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다려 달라는 부탁 이외에는 영업사원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개월 가량 생산차질이 빚어졌고, 라인 자체도 새로운 라인이어서 본격적인 고객 인도는 4월 이내도 힘들 수 있다"면서 "더 많은 물량이 밀려 있는 엑센트와 혼류생산을 하는 것도 출고가 늦어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선을 다해서 고객 인도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초기 품질 검사를 완벽하게 하고 고객 인도를 해야하는 만큼 조금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벨로스터와 신형 엑센트는 울산1공장 노조가 생산라인에 투입될 인력 협상(맨아워 협상)에 이견을 보이며 생산을 막아 2개월 가량 생산차질이 빚어졌다.
현재,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벨로스터는 6000여대, 신형 엑센트는 12만 5000여대의 주문이 밀려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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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