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퍼스트300지수, 7거래일 연속 상승
*까르푸, 스페인 할인체인점 'Dia' 상장
*거래량, 90일 평균치의 61% 불과
*프랑스 6월 PMI서비스업지수, 작년 12월 이후 최저치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5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한 가운데 7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마감했다.
세계 2위의 대형소매업체인 프랑스의 까르푸가 스페인내 할인체인점 디아(Dia)를 상장하면서 상승흐름을 주도했다.
한산한 거래 속에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0.06% 오른 1122.23으로 장을 접었다.
유로퍼스트300지수는 50일 이동평균 위에 안착하며 중기 강세 신호를 나타냈다. 그러나 거래량은 90일 하루평균치의 61%에 그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0.11% 오른 6024.03, 독일 DAX지수는 0.05% 밀린 7439.44, 프랑스 CAC40지수는 0.61% 내린 3978.83을 기록했다. .
스페인 IBEX35지수는 1.3%,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7%, 이탈리아 MIB지수는 1% 동반 하락했다.
유로존의 우량주 지수인 유로스톡스50지수는 50일 이동평균 위에서 거래를 마감하며 추가 상승여력을 시사했다.
ING 선임 기술적 분석가인 오레로프-얀 반 덴 아커는 "현재로는 유로스톡스50지수가 다음 번의 강력한 수평적 저항지역인 2890선 위에서 다지기를 하고 있다"며 "이 지수는 2800선으로 후퇴한 후 다시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HSBC 자산배정 글로벌 헤드인 프레드릭 네르브랜드는 "최근 시장의 랠리는 그리스가 잠시 디폴트 위험에서 벗어난데 따른 안도 랠리에 불과하며 지역 부채를 비롯한 역풍은 가라앉지 않았다"는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그는 "선행지수들이 하락했고 밸류에이션은 더이상 시장 지지적인 완충역을 담당하지 못한다"며 시장이 랠리를 이어가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프랑스의 까르푸는 디아 상장을 발판삼아 4.52% 급등했으나 프랑스의 CAC40지수는 저조한 유로존의 서비지업지표와 프랑스 서비스업의 기록적인 둔화, 은행주들을 중심으로 한 매도세 영향으로 0.61% 후퇴했다.
마르키트/CDFA에 따르면, 6월 프랑스의 PMI서비스업지수 수정치는 56.1로, 잠정치 56.7에서 하향 조정되며 작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62.5를 기록한 5월에 비해서도 급격히 악화되었으며, 지수가 집계되기 시작한 13년간 역대 최고 수준의 월간 하락폭을 보인 것이다.
5월 유로존 소매판매도 월간 1.1% 감소했다. 이는 4월의 0.7% 증가(0.9% 증가에서 수정됨)에서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1.0% 감소를 예상한 전문가들의 전망치에 비해서도 악화된 결과다.
전일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가 그리스 부채의 차환을 부분적 디폴트로 간주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여파로 2차 그리스 구제안에 자발적 참여의사를 보인 소시에테 제네랄과 BNP 파리바는 각각 1.72%와 1.30% 후퇴했다.
그러나 S&P의 부정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 사이에 은행주 투매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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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