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2일(미국 현지시간) 발표문을 통해 채무 한도 확대 결정에 따라 최상위 '트리플에이(Ass)'인 미국 국가신용등급이 유지되지만, 여전히 등급 전망은 '부정적(Negative)'이라고 밝혔다.
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란 것은 향후 12개월~18개월 전망으로 등급을 강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표현이다. 이는 미국의 장기 재정건전화가 필요하다는 압력인 셈이다.
무디스는 "앞으로 재정여건이 더 악화되거나 경제전망이 크게 악회되어 조달비용이 크게 증가할 경우 등급을 하향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의회의 합동위원회 방식이나 자동적인 재정지출 감축 프로세스는 아직 검증받는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점에서 계속 지켜봐야 하는 대목이며, 향후 경제성장 추세가 재정적자 감축 노력에 미칠 영향을 모니터링해야 할 것이라고 무디스는 지적했다.
한편, 무디스는 향후 수년간 미국의 조달 비용은 높아지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예상보다 크게 금리가 상승할 경우 재정건전화 노력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