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1510억 인출…이번 주말이 '고비'
[뉴스핌=최영수 기자] 토마토2저축은행의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이 나흘째를 맞고 있지만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12시 기준 토마토2저축은행의 예금인출액은 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오전 인출액 203억원보다는 다소 줄어든 것이지만 20일 오전(152억원)보다는 많은 규모다. 인터넷을 통해 인출은 47억원으로 전일(82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뱅크런이 시작된 지난 19일 이후 전체 인출액은 1591억원으로 아직은 뱅크런이 진정됐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오늘과 내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오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감원 주재성 부원장은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사례를 통해 불안심리가 남아 있고 (주초에)번호표를 상당히 많이 가져갔기 때문"이라면서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주말을 거치면서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토마토2는 저축은행은 현재 약 4000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어 유동성 측면에서는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오전 전체 91개 저축은행의 예금 인출액은 전일(498억원)보다 다소 줄어든 408억원이 인출되어 토마토2저축은행을 제외하고는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주식투자 3개월만에 `20억아파트` 샀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트위터(@ys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