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3일 원/달러 환율이 5일 만에 반등했다. 유로존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면서 위험회피현상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0원 오른 1129.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3.00원 오른 1130.50원에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고가 1131.80원, 저가 1128.20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5월물은 전날보다 1.40원 오른 1130.4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2.50원 오른 1131.50원에서 출발해 1129.60원과 1132.90원 사이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2433계약을 순매수했다.
유로존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5.9로 약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유럽 경기 우려감을 부추겼다. 이에 유로/달러 환율이 1.31달러대로 레벨을 낮추기도 했다. 오는 4일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악화될 것으로 보이는 점도 시장에서 위험회피현상을 부각시키며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네고 물량과 막판 롱스탑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폭을 줄여 1129.00원에서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96포인트, 0.20% 내린 1995.11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1222억원의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전일 유럽 PMI가 최근 들어 가장 낮아서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해졌었다”며 “전일 장 중 숏으로 대응했던 분들이 숏커버 하면서 아침에 오르다가 1130원 위 쪽에서는 역외 고점 매도, 이월 네고 물량과 롱스탑이 나오면서 상승 폭을 줄였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 유럽에서 선거가 예정돼 있고, 미국 고용지표도 좋지 않을 것 같아서 달러 매수 재료가 더 많아 보인다”며 “내일은 원/달러 환율이 좀 더 오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특별한 것 없이 수급 장이었다”며 “마지막에서는 네고물량, 주식자금과 역외 셀이 나와서 상승 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고용지표 앞두고 크게 움직일 것 같지는 않다”며 “주식 자금이 통상 목요일에 나오는 것을 감안해도 더 조용할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 와와TV 전격 오픈 ! 수익률 신기록에 도전한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