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공공기관 경쟁력강화 차원의 선진화 계획이라는 이유로 무분별한 직원 감축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노회찬(무소속) 의원에 따르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총 383명의 직원을 축소할 목적으로 지난 2011년에는 186명을 축소했고 2014년까지 171명을 축소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의 일환으로 조직 감축, 효율성 향상, 경상경비 절감 등의 방침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보훈공단 인력관리 383명 중 ▲ 조직기능 조정으로 10명 감축 ▲ 전화교환·예약 및 운전·경비 56명 아웃소싱 ▲ 취사원 117명 중 38명 감축, 79명은 임금 20% 삭감 후 현업배치
▲ 유통사업 인원정리 15명 감축 등이다. 노 의원에 따르면 잔류인원은 185명으로 간호조무사 51명, 중상이보조원 120명, 유통사업 14명이다.
노 의원은 "축소될 인력 중 간호조무사 및 중상이보조원의 경우 1인의 치료 환자수가 2012년 8월 기준 200~300명에게 달한다"면서 "일반병원에 비해 보훈병원은 환자를 옆에서 직접 도와주는 보조원이 더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이들을 축소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이어 "공단은 남은 직원들 정리에 집중하기보다 환자들이 불편함 없이 진료를 받고, 복지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면서 "간호조무사나 중상이보조원의 정리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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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