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시진핑 시대에 우리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위해서는 중국의 인건비 상승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3일 '시진핑 시대 중국의 경제정책 향방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중국 신정부가 소득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최저임금을 인상하고 근로자 4대 보험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의 제12차 5개년 경제계획과 제18차 당대회 보고, 중앙경제공작회의 내용을 종합한 결과, 시진핑 지도부가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경제발전 모델을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차기 정부는 소득 불균형 완화와 내수시장 활성화, 대외개방 확대, 산업구조 고도화 등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한국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한 향후 신규 수요 창출 여력이 큰 중국 대상의 소비재 및 서비스 수출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한국의 대중 무역구조는 수출용 원부자재 수출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시진핑 지도부는 지역협력과 자유무역혀정(FTA) 등 대외개방 정책의 추진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남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시진핑 지도부는 공평 및 민생제고를 위한 소득불균형 완화 정책을 실행하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내수활성화, 대외개방 가속화 및 산업구조 고도화 정책은 후진타오 시대의 경제정책과 일치해 시진핑 시대에도 큰 무리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