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설립증가도 업황 개선 뒷바침, 후지제록스 1조원 매출 목표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시진핑 정부가 주요 국책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나선 도시화 정책이 다양한 산업에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복합기 전문 기업 후지제록스는 중국의 도시화 과정에서 컬러 프린터와 복합기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후지제록스 중국법인의 쉬정강( 徐正剛) 부회장은 최근 공개석상에서 올해 중국 시장에서 1000억 엔(약 1조 12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쉬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2012년 중국의 경세성장 둔화로 프린터 사업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지만, 올해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도시화 정책으로 신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서 매년 새로 설립되는 회사의 수(순증 규모)가 적어도 50여 만개에 달한다며, 이는 프린터·팩스 및 복합기 분야 시장이 앞으로 급속히 확대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직 이 분야 제품의 보급률이 낮은 것도 도시화 정책에 따른 수요 증가와 함께 시장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중국에서 기업용 A3컬러복합기의 보급률은 8%에 불과한데 비해 유럽과 미국의 A3컬러복합기 보급률은 70%를 넘고 있다. 그만큼 중국의 시장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복합기 및 프린터 제품은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후지제록스, HP 등 기술이 앞선 외국계 기업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데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선인완궈(申銀萬國) 증권사는 지난 3월 중국의 컬러 프린터 시장의 성장과 함께 컬러 토너 등 관련 업종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