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KT&G의 자회사인 KGC라이프앤진의 CEO가 일년새 3번 교체되면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말이 사장이지 '파리목숨'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KGC라이프앤진은 모기업 KT&G의 신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다. KGC라이프앤진은 지난 2010년 KT&G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설립한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판매 전문 회사다. 현재 화장품 브랜드 '이체' '동인비' '랑'과 건강식품 브랜드 '보움' 등을 운영하고 있다.
14일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0년3월~2013년11월 현재)KGC라이프앤진 대표이사는 6명이나 교체됐다.
이런 CEO의 잦은 인사 변동은 상법에서 보장한 임원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한 것. 특히 짧게는 2개월의 재임기간이 두명의 대표이가 있어 이상스러운 일이 아니다.
KGC라이프앤진의 최근 3년동안 교체된 대다수 CEO는 자신의 능력을 채 펴보지도 못한 채 자리에서 물러난 경우다.
지난해 12월 대표이사에 올랐던 조현구 전 대표와 2010년 송원종 전 대표의 경우는 2개월로 단명하며 자리를 떠났다.
CEO의 잦은 교체의 가장 큰 이유는 경영악화로 꼽힌다. 다만 이런 잦은 CEO 교체는 기업이 성과를 내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지적도 적지않다.

업계에선 KGC라이프앤진의 잇따른 CEO 교체를 실적 부진이 원인으로 관측하고 있다.
KT&G는 지난 2011년과 2012년에도 유상증자를 통해 각각 300억원, 214억원의 자금을 수혈했다. 그러나 계속된 투자에도 여전히 대규모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2010년 매출 96억원에서 2011년 200억원, 2012년 570억원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이익을 내지 못한채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이기간 영업손실은 2010년 12억원, 2011년 132억원, 2012년 309억원으로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당기순이익 역시 2010년 8억원, 2011년 126억원, 2012년 305억원이 감소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의 경영 변화 등으로 인해 대표이사가 변경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도 "수시로 대표가 바뀔 경우 회사 경영에 불암감을 심어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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