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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어반자카파 “이번 앨범은 ‘완전체’예요”

기사입력 : 2013년12월06일 14:19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0:57

[뉴스핌=장윤원 기자] 어반자카파. 이름만 들어도 기분 좋아지는 이 감성 가득한 밴드가 세 번째 정규앨범으로 겨울의 문을 연다. 
 
지난 2009년 EP앨범 ‘커피를 마시고’로 데뷔한 어반자카파는 ‘니가 싫어’ ‘봄을 그리다’ 등 감수성을 자극하는 노래로 대중의 뇌리에 조금씩 자리잡기 시작했다. 
 
데뷔한지 4년. 이미 다수의 싱글앨범과 정규앨범 두 장을 발표하며 음악팬들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은 그들이 연말을 앞두고 세 번째 정규앨범을 내놓았다. 이미 베테랑 밴드 대열에 합류했다 봐도 무방하지만, 어반자카파는 여전히 초심을 간직하고 있다.
 
“벌써 데뷔한 지도 5년이 다가오네요. 지나고 보니 시간 참 빠르다 싶어요. 아직도 앨범이 나올 때마다 두렵고 긴장돼요. 앨범마다 ‘이번에도 무사히 나올까?’ 막연한 생각이 들어요. 저흰 직접 곡을 쓰기 때문에 열 곡이 넘는 노래를 모아야하고, 또 곡이 저희 모두 만족할 만큼 좋아야 하니까 그런 것에 대한 부담이나 어려움이 있어요. 만족도에 대한 고민, 그에 대한 생각이 늘 있죠. 앨범이 무사히 나온 지금은 후련 섭섭하고요. 아무튼 만감이 교차하네요.”(권순일)
 
“시간이 지날수록 부담감은 더 커집니다. 처음 데뷔했을 때보다 인지도나 기대치가 더 높으니까요. 팬들이 우리 노래를 듣고 만족할지 걱정이죠. 열심히 만들었으니 많은 분이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박용인)
 
“(앨범이 발매됐으니)이제 저희 손을 떠난 거죠. 앞으로 대중의 평가로 앨범의 가치가 매겨지겠죠? 이젠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으니, ‘결국 음악이 좋아야 높은 평가를 받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조현아) 
 
어반자카파는 앞서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 지산락월드 페스티벌, 그랜드민트 페스티벌 등 국내 대표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등장, 그들만의 감성을 전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난해 개최한 어반자카파 연말콘서트는 순식간에 매진을 기록했고, 지난 봄 열린 12개 도시 전국투어 역시 성황을 이뤘다. 
 
어반자카파는 명실상부 공연계의 샛별로 떠올라, 이미 수많은 팬층을 확보한 상태다. 그들의 남다른 무대 사랑은 인터뷰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녹음과 라이브는 굉장히 달라요. 녹음 과정을 거치다 보면 라이브의 생동감이 감소하거든요. 라이브는 훨씬 다이내믹하죠. 색깔이 완전히 달라요. 백 마디 말보다 노래 한 곡이 더 많은 걸 전달할 때가 있잖아요? 사람들에게 더 좋은 무대를 선보여 좋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요.”(조현아) 
 
데뷔한지 곧 5년을 채우지만, 어반자카파는 아직도 무대에 오르기 전 묵직한 긴장감을 느낀다. 하지만 조현아는 “그래도 막상 무대에 올라 관객이 저희 노래에 맞춰 다같이 소리지르는 걸 보면, 그 순간 (공연을)하고 싶은 마음이 갑자기 ‘200배’로 껑충 뛴다”며 웃었다. 
어반자카파는 지난 2009년 데뷔 이후 큰 상승세나 하락세 없이 꾸준히, 그리고 차근차근 인지도를 넓혀 나갔다. 눈에 띄는 방송 활동은 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매 앨범마다 성장했고, 많은 걸 배워 왔다. 
 
“큰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는 게 (꾸준히 사랑 받은) 이유라고 생각해요. 미디어를 통해 지속적으로 뮤지션 붐이 일고 있지만, (뮤지션의)음악보다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아요.” (박용인)
 
“저희같은 경우, 어반자카파의 음악을 들어주시는 분들이 한 분, 두 분 늘어나게 되면서 인지도를 쌓은 케이스죠. 그렇게 조금씩 공연의 규모가 커졌고, 그게 지금의 활동으로 이어진 거예요. 어쩌면 무빙워크가 완만한 기울기를 따라 느리게 상승하듯, 저희 어반자카파도 그런 상승세를 타는 중이 아닐까요?(웃음)” (권순일) [사진=플럭서스뮤직 제공]
 

어반자카파 멤버들이 꼽은 ‘정규 3집’ 베스트트랙

박용인 “2번 트랙 ’코끝에 겨울’이 아무래도 가장 애착이 가요. 녹음할 때 (제가) 감정 안 잡혀서 녹음하면서무척 고생한 기억이 있거든요. 혼자 녹음실에 틀어박혀서 여덟 시간 동안 딱 네 소절만 반복해서 부르기도 하고… 또, 녹음하면서 울기도 했고요. 저는 노래를 할 때 과하게 감정을 넣는 스타일인데, ‘코끝에 겨울’은 절제를 해야 했기 때문에 힘들었어요. 그렇게 힘들게 녹음을 마쳤는데, 나중에 완성된 곡을 들어보니 정말 좋더라고요. 요즘은 정말, 말이 안 될 정도(?)로 듣고 있어요(웃음).
 
조현아 “개인적으로 11번 트랙인 ‘거꾸로 걷는다’가 제일 좋아요. 제가 그 곡을 쓰면서, 노래를 통해 전하려고 했던 이야기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앨범이 나온 뒤,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다양한 해석과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게 됐어요. 그런 피드백을 들을 수 있어 참 고마워요!” 
 
권순일 “저는 앨범 전곡이요(웃음). 만약 누군가가 제일 좋은 노래 한 곡만 뽑으라고 한다면 절대 못 뽑아요. 작업할 때 참 많이 힘들었는데, 노래를 듣다 보면 그 과정들이 다 생각나요. 정말로, 모든 노래에 애착이 가요. 개인적으로 이 앨범 자체로 그냥 ‘완전체’인 것 같아요(웃음).”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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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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