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내년 글로벌 주식투자, 어디가 좋을까?

기사입력 : 2013년12월06일 10:17

최종수정 : 2013년12월06일 11:51

美 vs 유럽·日·신흥국등…전문가 '팽팽'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단편적 정보의 한계를 벗어나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김동호 기자] 더운 여름이 가고 어느덧 첫 눈이 내렸다. 12월을 맞은 투자자들의 마음은 급하기만 하다. 올 한해 인상적인 상승 랠리를 보여준 글로벌 증시가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MSCI 전세계지수는 18.3%(지난 11월말 기준) 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미국과 유럽 증시가 20% 내외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일본 증시는 50% 이상 폭등했다.

주요 선진국들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에서 벗어나 경기회복세를 보이자 각국 증시도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일본은 아베노믹스와 엔화 약세에 기반해 강력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신흥국과 중국 증시는 연초 대비 2~3% 가량 하락하며 제자리 걸음 중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글로벌 투자자본이 유출되며 한때 급락하기도 했던 신흥국 증시는 겨우 안정세를 찾은 상태다. 중국 역시 경기둔화 우려로 연일 하락세를 보였으나 최근 바닥을 다지고 돌아서는 모습이다.

 

올 한해 상승 랠리를 이어온 선진국 증시가 내년에도 추가 상승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인지, 혹은 올해 부진했던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미국 증시, 내년에도 달린다

우선 다수의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미국 증시의 추가적인 상승 랠리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위기다.

11월까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미국 증시가 이달 들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최근 경기 회복세를 감안할 때 미 증시의 랠리는 더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로 모간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크레딧스위스(CS), UBS, 씨티그룹 등 주요 IB들은 미국의 S&P500지수가 내년에도 상당한 수준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먼저 모간스탠리는 내년 S&P500지수가 2014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앞서 예상했던 목표치인 1840포인트 보다 10% 가량 상향 조정된 수치다. 지난 11월말 기준 S&P500지수는 1805.81포인트.

모간스탠리의 아담 파커 선임 투자전략가는 "내년 S&P500지수가 2014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며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이에 따른 더 많은 배당 가능성, 글로벌 경제성장률 개선 등이 증시 상승의 촉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연방준비제도가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규모를 축소하는 '테이퍼링'과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긴축'을 구분할 것이란 믿음과 함께 실적 약세를 예상하기 어렵다"며 이를 감안한 주가 밸류에이션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 역시 미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BofA는 내년 S&P500에 대한 투자수익률이 18%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BofA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투자전략가는 "여전히 투자자들의 주식 보유 비중은 매우 적은 상황"이라며 내년에는 2% 수준의 배당수익을 포함해 18% 가량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S 역시 내년 S&P500지수의 전망치를 기존 1900포인트에서 196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수준 대비 9% 가량 상승 여력이 남아있는 상황. 다만 CS는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미국 증시에 대해서는 비중축소 의견을 내놨다. 글로벌 성장률이 가속화할 때 월가의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일 것이란 설명이다.

CS측은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해 저렴한 자산이 없지만 주식은 상대적으로 지속적인 매력을 보일 것"이라며 "상대적인 포지션과 과잉 유동성, 그리고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안정적이라는 점 등이 증시를 떠받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외에도 UBS와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는 S&P지수가 195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바클레이즈와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은 1900포인트, 도이체방크는 이보다 낮은 1850포인트를 예상했다.


◆ 미국은 그만, 유럽·일본·신흥시장에 눈 돌려라

반면 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미국 증시 보다는 유럽과 일본, 신흥시장 등 미국 이외 시장의 수익률이 내년에는 더 좋을 것이란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올해 미국 증시가 전 세계 주요 증시 중에서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가 늦어도 내년 3월에는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통해 이를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올해 급등세를 기록한 데 따른 부담이 있지만 유럽 및 신흥국들은 그렇지 않다는 평가다.

캠브리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베인 파버 수석투자전략가는 "경기변동성을 배제하고 장기이익성장률 평균을 비교할 경우 미국 증시는 신흥시장에 비해 57%, 유럽에 비해서는 67% 각각 더 높게 평가돼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확실히 미국의 상승 여지가 적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미국의 S&P500지수가 26.6% 가량 상승하는 동안 유럽 증시는 16.3% 올라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상황이다. 또한 신흥국 증시를 대표하는 MSCI신흥국 지수는 이 기간 오히려 3.5% 가량 밀렸다.

유럽 증시는 최근 저점에서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이러한 상승 랠리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BofA는 유럽 상장기업들의 내년 이익성장률이 15% 수준에 그친다해도 주가수익비율(PER)면에서 미국 기업들에 비해 저평가됐기 때문에 미국 증시보다 상승률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 비중을 축소할 것을 권하며, 내년에 유망한 투자처로 유럽과 일본 증시를 추천했다. 골드만삭스는 유럽과 일본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하며 이들 증시가 내년에 각각 12%, 16% 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일본의 토픽스지수가 1450포인트,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36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유럽의 경우는 미상환 부채 리스크가 잠재돼 있지만 이로 인한 위험은 줄어드는 추세이고, 유럽의 경제 성장세 역시 회복될 것으로 보여 기업들의 순익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일본은 아베노믹스의 성장 개혁이 지속적인 진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리플레이션 상황이 기업들의 수익을 뒷받침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S 역시 미국 증시에 대한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한 반면 유럽과 일본 증시에 대해서는 투자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CS는 연준이 내년 1월경 양적완화 축소를 시행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는 부양책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로 인해 예상되는 미국의 달러 강세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 12월 연준 회의, 지켜봐야...테이퍼링 여부 '촉각'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여전히 이달 17~18일 이틀 간 예정된 연준의 정책회의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연준의 테이퍼링(단계적 양적완화 축소) 실시 시기를 모르고 선 내년 증시의 구체적 향방을 가늠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내년 초 테이퍼링 실시를 예상하고 있으나, 일각에선 올해 말 실시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특히 연준의 테이퍼링 실시는 글로벌 증시의 급등락을 초래할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이슈다.

JP모간의 토마스 리 투자전략가는 "연준의 테이퍼링에도 주가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20% 가량 주가가 급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엇갈리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시장 심리가 아니라 매크로 경제와 정책의 전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지수 목표치를 확정하지 않으며 현재 시장의 불확실성이 적지 않은 가운데 연준의 테이퍼링 실시 여부가 가장 커다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최근 실업률 개선 등에도 불구하고 연말 유동성 부족과 연방정부의 예산안 대치 상황 재개 등을 우려해 연준이 12월이 아닌 내년 3월경에나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BS의 미셸 지라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말을 맞아 상대적으로 기업들의 현금이 부족한 상황과 홀리데이 쇼핑시즌의 매출 불확실성, 다가올 1월 연방예산안을 둘러싼 극한대치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연준이 12월에 테이퍼링 실시를 결정하기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1월 역시 연초인 데다 연준 의장의 교체로 정신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테이퍼링 실시 가능성도 낮다"며 "(아마도) 3월에 테이퍼링이 시작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예상했다.

현재 연준을 이끌고 있는 벤 버냉키 의장은 내년 1월 말 임기를 마치며, 그 뒤를 이어 대표적 '비둘기파'로 알려진 자넷 옐런 연준 부의장이 의장 자리에 오를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