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이 내년부터 급증할 전망이다.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과의 합병으로 규모 뿐만 아니라 수익성에서도 시너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은 오는 31일까지 냉연사업 부문 합병을 마무리하고, 수익성 강화를 위한 판매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열연-냉연 제품구성 최적화..안정적 수익구조 창출
16일 철강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 합병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게 된다. 현재 현대제철의 제품판매에서 열연이 차지하는 비중은 51%로, 형강(17%), 철근(16%), 후판(13%) 등에 비해 월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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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종합(2013 판매물량 합산) |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 합병으로 열연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50% 이상이던 매출구조에서 전 품목 매출비중이 30% 이하인 다품목 제품구조로 탈바꿈하게 된다”며 “보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현대제철은 합병에 따른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사합병 TFT를 운영중이다.
TFT는 신수요 창출, 냉연 생산 최적화, 구매통합, 조직통합, 저원가 조업체계 구축 등 5개 부문에서 추진과제를 도출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조업ㆍ정비 자재 통합 구매를 통한 구매비용 절감 및 동남아ㆍ미주 수출제품을 통합 배선해 물류비를 절감하는 부문 등 전사적인 측면에서 합병의 효과를 극대화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전망도 장밋빛이다. HMC투자증권 박현욱 애널리스트는 “합병 후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약 1조5000억원 수준이 되고, 부채비율은 100% 이하로 떨어지는 등 재무구조가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용 열연 확대..성장동력 강화
현대제철은 합병 이후 자동차 강판용 열연물량을 390만t에서 492만t으로 대폭 늘리고, 자동차 경량화의 핵심인 고장력 강판 개발에 주력하는 등 품질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생산 확대를 고려해 연산 150만t 규모의 당진 2냉연 생산능력을 2016년까지 50만t 추가 증설한다.
아울러 자동차 등 핵심 고객사와 함께 강종개발부터 사후 AS까지의 토탈 패키지 영업으로 기술 대응력을 강화하는 한편, 냉연ㆍ열연 교차 공급선 개발 및 패키지 영업 강화를 통해 전략제품에 대한 공격적 영업을 펼칠 방침이다.
키움증권 김창호 연구원은 “자동차용 냉연 수요를 고려한다면 자동차용 전문공장인 당진 2냉연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것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며 “자동차용 강판 분야에서 현대제철의 성장 가능성이 밝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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