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정은보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1000원대로 내려가며 세자릿수를 목전에 둔 엔/원 환율에 대해 "740원까지 내려간 적도 있다"며 사실상 엔/원 환율 1000원을 열어주는 발언을 했다.
27일 정 차관보는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2014년 경제정책방향' 브리핑 이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리 기업들은 엔저(740원), 엔고(1600원)도 경험했다"며 "경험이 있는 만큼 과거보다는 준비가 잘 돼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차관보는 일본기업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1985년도 플라자 합의 때도 일본기업은 엔고를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통해 극복했다"며 "개별기업들이 자기들이 체질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외화유동성을 적기에 공급한다든지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이 장부차원에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국은행과 엔/원 환율과 관련해 논의한 적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노 코멘트"라 답하며 말을 아꼈다.

이날 간담회를 주재한 최희남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국장은 한 애널리스트의 관련 질문에 "기자분의 질문을 해서 (추 차관이) 현장에서 (준비하지 않고) 대답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추 차관은 "미 달러는 강세로 가고 있는데, 반면에 과거 대체로 불확실성이 있으면 강세를 보였던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달러 강세로 원화가 일부 약세를 보이더라도 엔화 약세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 지적한 바 있다.
오후 3시 32분 현재 로이터에 따르면 엔/원 재정환율은 1005.44원을 지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