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폐쇄명령은 크리스티 행정부 명령"…낙마 위기
[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 정치권에서 달아오르고 있는 ‘브리지 게이트’와 관련해 미국 공화당 대권주자인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문제의 다리 폐쇄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브리지게이트’는 크리스티 주지사 측이 민주당 소속 시장을 골탕먹이기 위해 뉴욕시와 뉴저지주 포트리를 연결하는 조지워싱턴 다리의 일부 차선을 폐쇄해 교통체증을 고의적으로 유발했다는 의혹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크리스티 주지사는 관련자들을 즉각 해고한 뒤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은 직접 연루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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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출처:AP/뉴시스] |
크리스티 주지사의 고등학교 친구이기도 한 와일드스타인은 주지사의 임명을 받아 해당 항만관리청에서 일했다. 그는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조지워싱턴 다리 일부 차선 폐쇄 명령을 크리스티 행정부의 명령으로 언급했다.
그는 크리스티 주지사가 차선 폐쇄에 관해 알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직이 정치인 최고 덕목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이번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크리스티 주지사의 대선 행보는 물론 그의 정치 생명 역시 위태로울 전망이다.
크리스티 주지사 측은 아직까지 이번 보도에 관한 입장 표명을 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