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지난달 전자단기사채의 발행금액이 100조원을 돌파했다. 시장에서 기업의 신규 자금조달 수단과 투자자들의 신금융투자상품으로 인식되어 가고 있다는 뜻이다.
3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자단기사채의 발행금액은 지난달 28일 1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월 15일 도입 이후 단기간에 기업의 단기자금조달과 콜시장의 대체재로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총 발행건수는 3843건, 총 발행금액은 100조6500억원으로 동일기간(’13.1~’14.2) 발행된 기업어음 484조의 약 20.8% 수준이다.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도 꾸준히 증가해왔다. 지난 2월 일평균 발행금액은 1조1318억원으로 발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 5월(571억원) 대비 20배 급증했다.
현재 전자단기사채는 3개월물 이내, 초단기물(7일물 이내) 위주의 발행 추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신고서 면제기간(3개월 이내)을 고려하여 대부분 3개월물 이내로 발행되고 있고 초단기물(7일물 이내)의 경우 카드, 캐피탈, 유통회사 위주로 발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증권사의 콜시장 이용 제한으로 초단기 자금조달 수요 대체수단인 전자단기사채의 이용이 증가하는 중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우리나라 최초의 전자증권인 전자단기사채제도가 자본시장 선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용량 증대는 최초 전자증권에 대한 신뢰성 활보와 자본시장의 디지털화·선진화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