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 조건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던 실업률 6.5% 조항을 폐지한 가운데 국채 수익률이 폭등했다.
이날 첫 회의를 주재한 재닛 옐런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내년 봄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19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0bp 뛴 2.777%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도 5bp 상승한 3.667%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8bp 급등했고, 5년물 수익률이 17bp 치솟았다.
이날 연준은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는 과정에 단순히 실업률 6.5%를 잣대로 동원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제지표를 다각도로 살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반적인 고용 여건 및 동향과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 요인 및 기대심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찰하겠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투자자들은 연준이 비둘기파의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난 것이라고 해석했다.
카봇 머니 매니지먼트의 윌리엄 라킨 머니매니저는 “안정적인 금리 환경이 종료되고 있다”며 “통화정책 변화가 조만간 닥칠 수 있고, 이를 받아들일 때”라고 말했다.
CRT 캐피탈 그룹의 이안 린젠 전략가는 “연준이 매파로 기울었다”며 “금리 인상 여지를 높인 것이나 실업률 조건을 삭제한 것은 저조한 인플레이션에 대해 고삐를 늦추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유로존 국채시장 역시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bp 오른 1.61%에 거래됐고, 스페인 10년물도 3bp 상승한 3.34%를 나타냈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2bp 오른 3.39%에 거래됐다.
반면 포르투갈 국채가 상승, 벤치마크 10년물 수익률이 4년래 최저치에 근접했다. 10년물 수익률은 5bp 하락한 4.38%를 나타냈다.
9억3000만유로 규모의 2015년 만기 국채를 0.602%에 발행, 호조를 이루자 국채 ‘사자’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