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 추연정 전무 CFO 기용 유력..차그룹 직할 경영체제 '시동'
[뉴스핌=이동훈 기자] 1일 출범한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 통합 법인의 '살림'을 맡을 재무관리 임원(CFO) 인사에 건설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합 법인의 김위철 사장은 현대건설, 엔지니어링 출신으로 모기업인 현대차그룹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때문에 현대차그룹은 '2인자'인 재무관리 임원 자리에 그룹과 긴밀한 관계가 있는 인사를 앉혀 직할 경영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1일 현대엔지니어링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통합 현대엔지니어링의 재무관리 임원에 그룹 출신 인사가 기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주 안에 경영진을 비롯한 임원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1년 현대건설 인수 이후 자율경영을 위해 최고 경영자(CEO)는 회사 내부 인사를 선임하지만 재무관리 임원은 그룹에서 보내고 있다"며 "현대건설은 내부 인사인 정수현 사장을 CEO로 앉혔지만 CFO로는 그룹 출신의 박동욱 부사장을 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 현대엔지니어링의 CEO로 그룹 출신인 현대엠코 손효원 전 사장이 갈 것이란 예상과 달리 김위철 사장이 올랐기 때문에 재무관리 임원은 그룹 출신 인사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통합법인의 재무관리 임원으로는 그룹 출신인 추연정 현대엠코 전무가 거론되고 있다. 추 전무는 현대자동차 출신으로 지난 2011년부터 현대엠코의 재무관리를 맡고 있다. 캐나다 법인장과 경영원지원실장(전무)을 역임해 정몽구 회장으로부터 능력을 인정 받았다는 후문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28일 주주총회에서 추 전무를 등기임원으로 재선임했다. 재무관리 임원 발탁 절차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추 전무의 부사장 승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박동욱 현대건설 부사장처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명실상부한 2인자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추 전무는 오랜 기간을 전무로 재임했고 나이도 58세로 김위철 사장과 비슷해 부사장 승진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당장 추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 초기이기 때문에 그룹이 기존 현대엔지니어링의 틀을 크게 바꾸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 주나 늦어도 내주초 나올 인사에서는 부사장 인선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통합 법인의 화학적 결합을 위해 일단 김위철 사장 체제를 공고히 하는데 이번 인사의 촛점이 맞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통합 법인의 김위철 사장은 현대건설, 엔지니어링 출신으로 모기업인 현대차그룹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때문에 현대차그룹은 '2인자'인 재무관리 임원 자리에 그룹과 긴밀한 관계가 있는 인사를 앉혀 직할 경영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1일 현대엔지니어링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통합 현대엔지니어링의 재무관리 임원에 그룹 출신 인사가 기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주 안에 경영진을 비롯한 임원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1년 현대건설 인수 이후 자율경영을 위해 최고 경영자(CEO)는 회사 내부 인사를 선임하지만 재무관리 임원은 그룹에서 보내고 있다"며 "현대건설은 내부 인사인 정수현 사장을 CEO로 앉혔지만 CFO로는 그룹 출신의 박동욱 부사장을 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 현대엔지니어링의 CEO로 그룹 출신인 현대엠코 손효원 전 사장이 갈 것이란 예상과 달리 김위철 사장이 올랐기 때문에 재무관리 임원은 그룹 출신 인사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통합법인의 재무관리 임원으로는 그룹 출신인 추연정 현대엠코 전무가 거론되고 있다. 추 전무는 현대자동차 출신으로 지난 2011년부터 현대엠코의 재무관리를 맡고 있다. 캐나다 법인장과 경영원지원실장(전무)을 역임해 정몽구 회장으로부터 능력을 인정 받았다는 후문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28일 주주총회에서 추 전무를 등기임원으로 재선임했다. 재무관리 임원 발탁 절차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추 전무의 부사장 승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박동욱 현대건설 부사장처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명실상부한 2인자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추 전무는 오랜 기간을 전무로 재임했고 나이도 58세로 김위철 사장과 비슷해 부사장 승진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당장 추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 초기이기 때문에 그룹이 기존 현대엔지니어링의 틀을 크게 바꾸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 주나 늦어도 내주초 나올 인사에서는 부사장 인선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통합 법인의 화학적 결합을 위해 일단 김위철 사장 체제를 공고히 하는데 이번 인사의 촛점이 맞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