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분의 1이상 급감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순이자마진(NIM) 축소로 인한 이자이익 감소와 투자주식에 대한 손실 증가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은 1일 1분기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7000억원 대비 4000억원(25.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분기중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28%로서 전년 동기(0.38%) 대비 0.10%p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3.58%을 기록, 전년 동기(4.89%) 대비 1.31%p 떨어졌다.
ROA 0.28%는 1분기 실적기준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10%) 이후 최저 수준이다.ROE 3.58%도 2009년 1.68% 이후 최저다.
이같은 국내은행의 1분기 순익 급감은 순이자마진 축소로 이자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분기 8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8000억원) 대비 3000억원 감소(2.8%)했다.
특히 1분기 순이자마진(1.80%)은 금융위기 시점인 2009년 2분기(1.72%)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시장금리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대출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예대금리차가 축소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비이자이익도 5000억으로 전년 동기(1조2000억원) 대비 7000억원(55.9%) 감소했다. 구조조정 기업의 주가하락 등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000억원 줄은 탓이다.
반면 1분기 국내은행 대손비용은 2조2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7000억원) 대비 5000억원 감소했다. 조선업관련 대손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신규 부실 발생이 줄어든 덕분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