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100대업종 분석] ⑪ 中 웨딩, 경기싸이클을 거슬러가는 미래 성장산업

기사입력 : 2014년02월17일 15:11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한류 웨딩' 사업, 현지 시장 개척 여지 많아

[뉴스핌=조윤선 기자] 웨딩산업이 중국 소비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봉황망(鳳凰網) 등 중국 매체는 중국인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웨딩플래너, 맞선 사이트, 식음료, 예물 등 웨딩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다 예식장, 촬영, 신혼여행 등 간접적인 관련 산업까지 포함하면 웨딩산업은 그야말로 엄청난 규모와 잠재력을 갖춘 미래 성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장규모 5000억 위안

중국 국가민정국에 따르면 2013년 웨딩산업 시장 규모가 5000억 위안(약 8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2014년에는 시장규모가 7500억~8000억 위안(약 131조~140조원)까지 확대된다는 전망이다.

결혼을 위해 중국인이 1인당 평균 지출하는 비용은 10만 위안(약 1700만원)으로 전해진다.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선전(深圳) 등 대도시의 경우 결혼 비용은 20만 위안(약34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특히 상하이는 2011년 1인당 결혼 비용이 23만 위안(약 4000만원)에 달해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중국의 결혼 관련 산업은 근 20년새 신흥 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1970년대만 해도 중국인들은 결혼 시, 혼수용품으로 시계와 자전거, 재봉틀 정도만 준비하면 됐었다. 결혼비용도 600~700위안(약 10만~12만원)에 불과했다.

1980년대 들어서 웨딩카를 렌트하고 피로연을 마련하며, 결혼 사진 촬영과 혼수로 가구를 장만하면서 결혼비용은 3000위안(약 52만원)을 넘어섰다. 그러다가 1990년대 개혁개방이 한창 진행되고 상품주택(분양주택)이 등장하면서 결혼비용도 2만~3만위안(약 350만~524만원)으로 훌쩍 치솟았다.

2000년대 들어서는 중국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전문적인 결혼식 기념촬영과 예식, 신혼여행 등 비용이 포함되면서 중국인들이 결혼에 들이는 비용은 4만~5만위안(약 699만~874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중국에서 웨딩플랜과 웨딩드레스, 웨딩촬영, 피로연 등 4가지 웨딩서비스가 결혼 필수품으로 부상했다"며 "웨딩 소비가 증가하면서 가전제품, 가구, 침구용품, 실내인테리어, 부동산, 자동차, 은행보험 등 결혼 관련 40여개 업종의 수요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웨딩시장 미성숙, 상장사 없어

중국 웨딩산업은 발전 초기 단계로 시장이 아직 성숙되지 않아, 성장 여지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보편적인 진단이다. 산업 진입 문턱과 시장 집중도가 낮고 업계를 대표할 만한 브랜드와 기업이 전무하다는 것.

중국 웨딩업체는 규모가 대체로 영세한 것으로 전해진다. 결혼식에 관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웨딩플랜업체의 경우 업체 1곳당 종사자 수가 10명 남짓이다. 웨딩촬영업체도 1곳당 평균 직원수가 40~60명에 불과하다고 중국 매체는 전했다.

2010년 기준, 중국에는 총 2만개가 넘는 웨딩업체가 있으나, 전국적인 성격의 업계 선두주자가 없고 관련 상장사도 부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웨딩산업은 수익률이 50%가 넘는 폭리업종으로 성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현재 중국 웨딩산업은 매년 수 천억 위안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동시에,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도 점차 까다로워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예식장 내부 장식은 매우 단조로웠으나, 지금은 인기 캐릭터인 '헬로우 키티'를 활용한 예식장 장식이 유행하는 등 중국인들의 차별화된 결혼식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예전에는 3~5곡 정도만 필요했던 예식 음악도 현재는 10여곡에서 20곡으로 늘어났고, 특수조명과 메이크업에 대한 요구사항도 높아지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중국 정보컨설팅회사인 상푸컨설트(尚普諮詢 S&P Consulting)는 '2013~2017 중국 웨딩서비스 시장 조사보고서'를 통해 중국 웨딩산업을 전도유망한 신흥산업으로 분류했다.

향후 중국 웨딩시장이 성장을 지속하면서 업계 선두 기업이 등장하고 기업 규모가 확대됨은 물론, 웨딩 관련 상품이 더욱 세분화되고 종합적인 웨딩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출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웨딩산업 세분화 △업계 종사자 전문화 △수요의 다양화와 개성화가 향후 웨딩산업 발전 추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웨딩 관련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상하이(上海) 디아주오(DIAZUO) 보석업체 사이트.
◇업계 재편 예고, 원스톱 서비스 웨딩업체 출현

웨딩촬영, 피로연, 관광(신혼여행), 예물, 드레스 및 예복 등에 이르기까지 현재 분산되어 따로따로 발전하고 있는 웨딩 업체가 하나로 통합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광둥(廣東)성 웨딩협회 사무처장 린쉐인(林雪吟)은 "향후 웨딩산업 체인이 통합되면서 촬영에서 예식, 신혼여행, 드레스 등 원스톱 웨딩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원스톱 웨딩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상하이(上海)에서 최초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디아주오(戴卓珠寶 DIAZUO)라는 보석 악세서리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다.

이 업체는 신혼부부에 맞춤형 결혼반지를 제작해 줄 뿐만 아니라, 상하이 롄저우(聯州)렌트카와 고급드레스 수출무역업체와 제휴해 웨딩카와 결혼식 예복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상하이 충밍다오(崇明島)에 야외예식장을 조성해두고 있으며, 중국 온라인 여행사 셰청왕(携程网) 및 고급 호텔과 협력해 다양화된 웨딩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한류 웨딩'도 틈새시장으로 주목

중국에서 다양한 웨딩상품 수요가 늘어나는 동시에, 한국식 웨딩촬영을 선호하는 중국인이 증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신화망(新华网)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중 25%가 중국인이라며, 한국 웨딩업체가 촬영 한 번에 수 천달러를 거침없이 쓰고 가는 중국인 고객을 잡기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인 예비신부 양(楊) 모씨는 신화망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웨딩 메이크업은 중국보다 훨씬 세련되고 정교하다"며 "드레스나 화장기술 등 모든면에서 중국보다 선진적이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웨딩 촬영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2년 기준 250만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찾았으며, 이들이 1인 평균 한국에서 쓰고 간 금액은 2150달러(약 228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대표 웨딩업체 중 하나인 아이웨딩은 지난 1년간 월평균 50~60쌍의 중국인 예비부부에게 웨딩촬영을 비롯한 결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웨딩의 한 관계자는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웨딩촬영 상품에는 교통 및 숙박 서비스도 포함되어 가격이 2000~4000달러에 이른다"며 "촬영기술과 메이크업, 드레스 등 서비스 측면에서 한국이 중국보다 뛰어나 웨딩촬영차 매장을 찾는 중국인이 늘고있다"고 소개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낮 12시에 공식 론칭한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