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서에 근무해도 최고위직까지 갈 수 있어야"
![]() |
| 임환수 국세청장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
21일 국세청 본관 2층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임 청장은 취임 일성으로 '인사문화'의 개선을 제시하고 "출발 직급이 무엇이든, 능력과 평판에 의한 탕평인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열정을 갖고 헌신한다면, 세무서에 근무해도 관리자로 승진할 수 있고 나아가 서장은 물론 최고위직까지 갈 수 있는 희망 사다리를 구축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국세청장이 가진 권한과 책임을 아래로 과감하게 위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세청에 근무하는 국·과장들은 우리청에서 20∼30년간 근무한 그 분야 최고의 전문가"라며 "일이나 보고도 형식과 모양보다는 실질적인 문제해결을 중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직원들에게는‘균공애민(均貢愛民)’(세금을 고르게 하여 국민을 사랑하라)의 자세를 강조했다.
그는 "경제가 어려운 때일수록 오히려 불필요한 세정 간섭을 없애고 성실신고 지원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세원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일선의 세목별 조직과 업무프로세스를 대대적으로 재설계하고 금융정보를 포함하여 그동안 축적해온 과세인프라의 활용도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힘 줘 말했다.
나아가 "'애매하면 일단 과세한다'는 식의 일부 행정편의적 과세 관행은 사라져야 한다"며 "억울한 납세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납세자보호담당관의 역할을 강화하고 외부에 문호도 개방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