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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7월이후 400% 폭등, 대한뉴팜에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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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자원개발 테마 오랜 만에 재등장

[편집자주] 이 기사는 8월27일 오전 11시39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홍승훈 기자] 대한뉴팜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7월이후 상승폭이 400%를 웃돈다. 7년전 대한뉴팜이 290억원 가량을 투자한 카자흐스탄 석유광구에서 최근 원유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에 불을 붙였다.

카메룬 다이아몬드 스캔들로 세간을 떠들석하게 했던 CNK인터내셔널 주가조작 사건이후 숨죽였던 해외자원개발 모멘텀이 증시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앞서 2006년부터 불기 시작한 자원개발 열풍은 횡령 등 먹튀사건이 잇따르며 2007년~2011년까지 총 28개사 중 18개사가 상장 폐지된 바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9일 7170원이던 대한뉴팜 주가는 7월 중순 한 차례 탄력을 붙이더니 8월들어 수직상승, 27일 급기야 장중 3만원선을 돌파했다. 앞서 최근 2년간 적자에 허덕이며 5000~7000원 박스권을 유지해왔던 주가 추이를 감안하면 폭발적인 상승이다.

대한뉴팜 주가 차트
불씨는 록시(Roxi Petroleum)가 당겼다. 카자흐스탄 광구를 운영하는 록시는 당시 공시를 통해 카자흐스탄 BNG광구 A5유정 지하 4332미터 지점에서 원유와 가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클라이브 카버(Clive Carver) 록시 의사회 의장은 "조기에 원유 조짐이 발견돼 기쁘다. 몇 주간 진행할 평가작업을 기대한다(We are naturally delighted with these early indications and look forward to quantifying what has been discovered in the coming days and weeks)"고 언급했다.

이후 상승세 타기 시작한 대한뉴팜은 BNG 광구의 A5유정에서 원유 매장 구간이 기존 추정치인 33미터에서 51미터로 늘어났다는 발표 등 8월들어 몇 차례에 걸친 록시의 추가 공시에 탄력을 더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뉴팜이 카자흐스탄 BNG광구에 투자한 것은 2007년. 당시 대한뉴팜은 바버스탁(Baverstock GmbH)의 지분 17%를 2800만달러(한화 약 290억원)에 인수했다. 탐사기간 동안의 운영비용은 각 주주가 비율별로 부담한 뒤 수익 창출시 반환한다는 조건이다. 대한뉴팜은 BNG광구 외에 갈라즈광구, 무나일리광구에도 200억원 가량을 투자한 상태다.

다만 대한뉴팜의 실제 지분은 2007년 당시에 비해 낮아졌다. 바버스탁의 자회사인 에라곤이 록시와 주식스왑을 했기 때문이다. 대한뉴팜 관계자는 "에라곤과 록시가 주식스왑을 하면서 현재 우리가 확보하고 있는 BNG 지분은 대략 10%가 좀 안 되는 수준으로 보면 된다"고 확인했다.

수년 만에 증시에 재등장해 대한뉴팜 주가를 끌어올리는 자원개발 모멘텀에 대한 시장 전문가들의 생각은 어떨까.

일단 국내 최고의 석유 전문가집단으로 알려진 석유공사측은 신중한 스탠스를 보였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2년전 BNG광구 투자를 검토단계에서 중단했다. 당시 검토단계에서 탐사리스크가 높고 경제성 여부와 성공확률은 낮은 것으로 판단해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동시에 최근 BNG광구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들뜬 기대감에도 자제를 당부했다. 록시에서 밝힌 코어샘플만으로는 어떠한 전망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시추기에 코어비트를 장착해 원기둥 모양의 새료를 파내는 코어링 작업은 아주 기초적인 단계다. 중요한 것은 시추이후 DST(산출시험)인데 이에 대한 내용이 없다. 현 단계에선 어떠한 전망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설령 산출시험을 해도 숫자가 나오지 않을뿐더러 현재 시추한 구멍 좌우로 몇개를 더 뚫는 평가정을 거치고 이후 전문평가기관의 재평가와 정부 행정절차 등을 포함하면 최종 생산까지 최소 4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며 추가비용 역시 천문학적이란 점도 강조했다.

증시 전문가의 시각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증시 테마분야만 10여년 이상 모니터링해온 증권사 한 관계자는 "바이오가 황우석 사태이후 수년간 죽어지냈듯 자원개발 역시 CNK 스캔들 이후 잠잠했는데 갑자기 튀어나와서 다소 의외"라며 "현지 유전상황을 어느 누구도 제대로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차트만 보자면 전형적인 작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여타 자원개발주와는 달리 다소 장기간 투자를 했다는 점에선 차별화된다"며 "그럼에도 지금 섣불리 맞다 아니다를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과도하게 급등한 현재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대한뉴팜에 대해 지난 25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한데 이어 26일엔 매매거래정지를 예고했다. 이에 금일 종가가 25일 종가(2만7250원)보다 20% 이상 상승해 3만2700원을 넘어서면 28일 하루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대한뉴팜은 이날 오전 현재 전일대비 10% 가량 오른 3만2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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