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기간' 문구 놓고 일부 삭제 주장도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글로벌 성장둔화와 달러화 강세가 미국 경제 전망에 잠재적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데 우려감을 내비쳤다.
<사진=AP/뉴시스> |
일부 위원들은 유럽의 부진한 경제와 낮은 인플레이션이 달러화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화 강세가 미국의 수출 감소로 이어질 경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연준은 FOMC를 통해 '상당 기간'동안 제로 수준의 기준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위원들은 "현재의 포워드 가이던스가 지표에 의존한다는 취지보다는 일정 시기를 약속하는 것으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며 이 문구를 삭제하는 것을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준 위원들은 이것이 통화정책에 대한 기본적 변화로 시장에 인식될 수 있다고 우려해 이전과 같이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또한 고용 시장 평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기도 했다.
몇몇 위원들은 연준이 금리 인상에 대한 가이던스를 변경할 만큼의 개선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평가한 반면 대부분 위원들은 고용 시장의 개선이 지속될 경우 금리를 상당 기간 유지하겠다는 정책 기조에 변경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