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발생시 초동대처 강화…간호인력 교육 철저
[뉴스핌=노종빈 기자] 에볼라를 치료하던 여성 간호사가 감염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 보건당국이 에볼라에 대한 치료지침을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
에볼라 확진 환자인 간호사 니나 팸의 텍사스크리스천대학 재학 시절 사진. <사진출처: TCU360닷컴> |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에볼라에 감염된 간호사인 니나 팸(사진)은 안전규정대로 장갑과 보호복을 모두 착용했음에도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미국 사회에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존 안전규정에 대한 실효성 비판이 제기되면서 CDC가 뒤늦게 전면 재검토에 착수키로 한 것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실비어 버웰 보건장관에 "CDC는 안전규정에 대한 조사를 중지하고 병원 내부의 감염 통제 방식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CDC는 전일 텍사스주 댈러스의 텍사스건강장로병원 간호사인 팸이 에볼라에 감염됐다고 확인했다.
팸은 지난 8일 에볼라로 사망한 토머스 에릭 던컨을 간호할 당시 마스크와 특수 장갑, 안면보호대 등의 장구를 모두 갖췄던 것으로 확인됐다.
팸의 감염경로는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으나 던컨의 신장 투석 및 기도 삽관 등의 과정에서 전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호흡기가 아닌 혈액이나 체액 등의 접촉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팸은 현재 에볼라 감염뒤 완치된 의사의 혈액을 수혈받고 의학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