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3개 현장에서 추가비용 발생
[뉴스핌=한태희 기자] 대림산업의 3분기 영업실적이 적자로 돌아섰다.
사우디아라비아 플랜트 3개 현장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해서다.
대림산업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893억5600만원으로 젼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55% 줄어든 2조903억74000만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은 1676억86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실적이 악화된 이유는 사우디아라비아 플랜트 현장 3곳에서 추가비용 3364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현지 하도급업체 부실로 추가업체 선정, 인력 운영 비용이 증가했다는 게 대림산업의 설명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3개 현장 중 2곳은 내년 4월 준공 예정이고 나머지 한 곳은 내후년 준공 예정"이라며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손실액을 미리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3364억원 중 약 1226억원은 충당금"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공사 원가 상승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림산업이 국내외에서 수주한 공사를 보면 4대 1 정도로 국내 공사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3대 2 비율로 해외 공사 수주가 많았지만 올해는 국내에서 따낸 공사가 더 많은 것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해외 공사 입찰시 수익을 고려한 보수적인 입창을 하기 때문에 전체 수주 실적 중 해외 비중이 줄었다"며 "해외에서 추가로 발생할 문제는 남아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4분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