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현대중공업(사장 권오갑)이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현대중공업은 5일 공시를 통해 2015년 별도기준 매출이 24조32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주 예상 규모는 229억5000만달러다.
이는 2013년 24조2827억원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2014년이 2013년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2015년도 사업계획은 주요지표 예측치 및 사업환경을 감안한 회사 내부기준에 근거해 작성됐다"며 "조선업이 기본적으로 수주 후 매출 인식까지 2~3년 걸리는데, 2013년 선가가 바닥을 찍고 상승할 당시 수주한 물량이 올해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망치와 결과치가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듯하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2013년에 26조8570억원 매출에 297억달러 수주를 예상했지만, 최종적으로는 매출 24조2827억원과 수주 274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망치를 밑돌았다.
지난해에는 매출과 수주를 각각 26조5700억원, 296억달러로 매출은 3분기까지 16조6200억원, 수주는 11월까지 187억5800만달러에 그쳤다.
권오갑 사장은 "올해 수주 229억5000만달러, 매출 24조3259억원의 경영 계획을 수립했다"며 "쉽지 않은 목표이지만, 우리가 한마음으로 경쟁력 회복을 위해 노력한다면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