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STX 어음부도액, 연평균 어음부도율 증가 견인
[뉴스핌=이승환 기자] 지난해 연평균 어음부도율이 1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4년 12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을 보면 지난해 어음부도율은 전년(0.14%) 보다 0.05% 상승한 0.1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1년 0.38%를 나타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한은은 "동양·STX 그룹 소속 기업 등의 어음부도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은 0.17%를 기록하면서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경기권 중소기업 어음부도액 해소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던 11월(0.12%)보다 0.05%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0.02%p)보다 지방(+0.28%p)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국 어음부도율 상승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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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도업체수(법인+개인사업자) 및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 <자료=한국은행> |
2014년 부도업체수는 841개로 전년(1001개)에 비해 160개 감소했다. 12월 중 부도업체수(법인+개인사업자)는 67개로 11월에 비해 6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6개 감소한 반면 건설업·서비스업·기타업종(농립어업, 광업, 전기·가스·수도)은 각각 2개, 7개, 3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3개 증가한 반면 지방이 7개 줄었다.
한편 지난해 신설법인수는 2013년(7만5578개)보다 9119개 증가한 8만4697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중 신설된 법인수는 전달(6647)보다 1242개 증가한 7889개로 집계됐다. 이에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167.9배로 11월(132.9배)에 비해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