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M&A·투자 감축·감원·디폴트’ 석유업계 사면초가

기사입력 : 2015년01월30일 05:00

최종수정 : 2015년01월30일 07:47

4분기 실적 발표 계기로 구조조정 본격화 전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유가 폭락에서 비롯된 석유 업계의 위기가 점차 깊어지고 있다.

이미 대규모 설비 투자 감축에 나선 주요 업체들이 자산 통폐합과 감원 등 비상 체제에 나서는 움직임이다. 레버리지 비율이 높은 중소기업을 필두로 디폴트 리스크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석유 업계 글로벌 메이저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된 만큼 유가 하락에 따른 타격이 보다 명확하게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엑손 모빌[출처:AP/뉴시스]
 시장 전문가들은 앞으로 12~18개월 사이 석유 업체들의 구조조정과 M&A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계 상황과 디폴트 위기에 몰린 소규모 업체들이 자산 또는 기업 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메이저들 역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이미 업체들은 비용 감축에 적극 나섰다. 베이커 휴스가 7000명에 이르는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전체 직원의 12%에 이르는 수치다. 할리버튼 역시 1000명 내외의 감원을 단행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고, 슐럼버거도 9000명에 달하는 직원을 감원하기로 했다. 영국 BP도 수천명의 감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OLIC 캐피탈의 조지 쿠트소니솔리스 매니징 디렉터는 “석유 업체들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으로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자산 통폐합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자금줄이 막히면서 디폴트 위기를 맞는 기업이 다수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데다 유전 개발권을 포함한 자산 매각에 나서는 기업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훌리안 로키의 존 폴 핸슨 석유 탐사 헤드는 “엔지니어링 섹터를 중심으로 자산 인수합병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이미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해 재무구조가 취약한 업체들을 필두로 구조조정 압박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지난달 도이체방크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55~60달러까지 아래로 밀릴 경우 미국 셰일 업체들이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유가가 강한 반등을 이루지 못할 경우 수 개월 또는 수 분기에 걸쳐 대규모 구조조정이 꼬리를 물 것이라는 관측이다.

로열 더치 셸을 필두로 글로벌 석유 메이저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면서 통폐합 역시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투자자들은 BP가 위기를 맞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비용 구조가 취약한 데다 걸프 유전 개발과 관련된 벌금이 기존에 충당해 둔 35억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산탄데르의 제이슨 케니 애널리스트는 “BP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원을 보유한 것이 사실이지만 단기적으로는 현금 흐름과 수익성 압박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제 유가는 장중 배럴당 43.58달러까지 하락, 2009년 이후 최저치로 밀린 뒤 44달러 선을 회복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