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릭금리 13.25%…2009년 이후 6년래 최고치
[뉴스핌=배효진 기자] 브라질이 헤알화 약세와 거시경제 불균형 등으로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알렉산드르 톰비니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 <출처=블룸버그통신> |
이로써 기준금리인 셀릭금리는 2009년 이후 6년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브라질은 최근 5달 사이 무려 네 번이나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과 재정 불균형, 부채 증가 등으로 역풍을 맞은 상황에서 높은 물가가 경제를 짓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 국립통계원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8.13%를 기록했다. 중앙은행이 제시한 인플레이션 목표치 4.5% 상승을 크게 웃도는 상황이다.
브라질 통화인 헤알화가 미국 달러화에 약세를 지속한 점도 경제난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날 헤알/달러 환율은 2.9545헤알에 마감했다. 헤알/달러 환율은 지난 6개월간 20.06% 올랐다.(헤알화 가치 하락)
국제신용평가사들은 잇따라 브라질의 취약한 경제상황을 우려하며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지난 9일 신평사 피치는 브라질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신용등급은 투자등급 하단인 BBB로 유지했다.
또 다른 신평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미 지난해 3월 브라질 신용등급을 BBB-로 낮춘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