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32%↑…1분기 매출 약 6조1200억원
[뉴스핌=김연순 기자] 포르쉐AG가 올해 1분기에 차량인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판매량은 5만대를 넘기며 전년대비 32%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1일 포르쉐는 지난 1분기(1월~3월)에 전년 대비 32% 증가한 5만1102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9% 늘어난 50억8000만 유로(한화 약 6조1200억원)를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7억6500만 유로(한화 약 9213억원)를 기록했다. 총 직원 수는 2만2945명으로 12%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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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마칸. <김학선 사진기자> |
이 같은 성장세는 올해 출시 1주년을 맞은 뉴 컴팩트 SUV 마칸의 상승세에 따른 것이다. 또한 911 GT3 RS와 카이맨 GT4 등 GT 라인과 박스터 스파이더, 파나메라 익스클루시브 등 기존 모델들의 새로운 버전 출시도 성장에 한몫했다.
포르쉐 AG 회장 마티아스 뮐러는 "포르쉐의 성공적인 모델 세분화 전략으로 개인 맞춤형 모델을 원하는 많은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됐다"면서 "포르쉐가 연초의 상승세를 이어나가며 2015년을 성공적인 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포르쉐 AG의 파이낸스와 IT 이사회의 멤버인 (CFO) 루츠 메쉬케 역시 포르쉐가 높은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1분기 영업이익으로 7억6500만 유로를 기록했다는 것은 포르쉐가 높은 수익성과 함께 건전한 비용 구조를 보유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현재의 환율 추이를 감안했을 때 이번 회계연도 영업이익은 최소 지난해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전략적인 목표로 삼고 있는 15% 이익률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분기 주요 지출사항은 포르쉐 생산지 확장 및 미래의 모델 시리즈로 분석됐다. 특히 연구 개발비는 미래 동력계 투자 비용으로 지난 3년간 두 배 증가했다. 포르쉐는 올해 연구개발비가 매출의 9-1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